’플라아릭스 테트라‘는 국내에서는 최초의 4가 인플루엔자 백신이며 한국을 포함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스위스뿐 아니라 터키, 대만, 호주, 홍콩 등 22개 국가에서 허가를 받았다.
가존에는 WHO가 매년 권고하는 A형 균주 2종(H3N2, H1N1)과 B형 균주(B-Victoria, B-Yamagata) 중 하나를 선정, 3가 독감백신이 접종돼 왔으나 최근 수년간 B형 2개 균주가 동시에 유행함으로 4가 독감백신의 필요성이 각국에서 요구돼 왔다.
한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 22일 개최한 4가 인플루엔자 불활화 백신인 ‘플루아릭스 테트라’ 출시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고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정희진 교수는 4가 인플루엔자백신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정 교수는 인플루엔자가 그 자체만으로 위험하지만 특히 폐렴으로 발전해 사망에 이르는 고령자가 늘어 백신 접종이 매우 중요하며 독감바이러스의 유행균자가 매년 바뀌는 만큼 전통적으로 A형 2개(H3N2, H1N1), B형 1개 균주 등 3가 백신을 접종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유행균주의 변형이 빠르기 때문에 매년 WHO가 유행균주를 예고해도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예측 적합율이 최고 70% 수준에 머물러 백신효과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독감백신의 효과가 성인은 접종 후 70% 이상 높게 나타나는 반면 노인 및 만성질환자는 효과가 3분의 1에 불과하지만 폐렴이나 입원 및 사망 위험을 줄여주므로 국가차원에서 접종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B형 균주는 B-야마가다, B-빅토리아 균주가 그간 교차 유행했는데 지난 2000년부터 두 균주가 공존하면서 유행하기 시작, 4가 백신의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3가 백신의 경우, B형 항원 일치가 약 50%(미국, 유럽), 우리나라도 전체 분리주의 50% 이상 B형 균주로 확인됐다는 것.
우리나라 2014-2015 시즌의 유행균주 아형별 분리분포에서도 B형 균주가 유행을 주도하고 있어 3가 백신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국내 역시 2011-2012 절기에 검출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A형(A/H3N2 1,946건, A/H1N1 pdm09 1건) 약 1947건, B형 약 1,833건으로 집계됐다. 또한 2013-2014 절기에는 A형(A/H3N2 639건, A/H1N1 pdm09 346건) 바이러스주가 약 985건인데 반해 B형 바이러스주는 약 1,108건으로 B형 바이러스주가 늘어난 양상을 보였다.
이에 따라 향후 4가 백신이 기본 독감백신으로 권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각국에서 4가 백신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어 우선 접종 그룹 선정과 비용효과 측면에 대한 전문가 논의가 필요한 시기이라고 밝혔다.
이어 GSK의 인플루엔자백신 의학부 총괄 책임자인 라픽 베켓베르카니씨는 “‘플루아릭스 테트라’는 최초로 허가된 4가 백신으로 2만4천 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면역원성을 확인했는데 특히 1만2천여 명에게 4가 백신을 직접 접종한 결과, 면역원성이 3가 백신과의 비열등성이 확인됐고 추가 균주의 월등성이 인정됐으며 4가 백신의 안전성이 확립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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