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과대학 교수협의회는 완전분업 무기한 연기 등 정부가 의료계 요구사항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오는 9월 5일부터 외래진료를 철수하고 15일부터 모든 진료를 거부키로해 의료대란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전국의과대학협의회(회장 김현집)는 30일 강남성모병원에서 3천여명의 의대교수, 전공의, 전임의 및 의대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의과대학교수결의대회"를 갖고 이같은 입장을 분명했다.


교수협의회는 현 정부가 준비되지 않은 의약분업 강행으로 각종 부작용이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하고 전국의대교수와 전국의사들은 파탄을 길로 치닫고 있는 현상황을 그대로 방관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교수협의회는 정부가 약사법을 포함한 제반 의료관련법을 개정하고 할인권 수준의 현 의료보험제도를 진정한 의료보장이 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의료환경 개선을 위해 GNP 대비 선진국 수준의 재원확보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정부는 조속한 시일내 의료계 대표와 요구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협의회는 정부가 무리한 의약분업을 강행하려면 수십조원의 제정부담을 확보해야하며 국민에 대한 솔직하고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러한 준비와 각오 없이 완전분업을 강행할 경우 의료사회와 국민건강이 파탄의 길로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교수협의회는 이같은 요구사항에 대한 정부의 구체적인 답변이 없으면 전체 교수들은 오는 9월 5일부터 전면적으로 외래진료를 철수하고 9월 15일부터 모든 진료에서 철수하겠다고 천명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이 시각 추천뉴스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