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장 취임사에도 밝혔듯이 앞으로 식약청을 투명성과 우수성 향상 및 책임행정 이라는 원칙아래 모든 업무를 처리하겠다』며 양규환 청장은 거듭 강조했다.


양규환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은 지난 24일 취임 첫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청운영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양청장은 그동안 식약청이 각종 사건에 휘말렸던 것도 결과적으로 투명행정을 전개하지 못한데서 비롯됐다며 앞으로 공개적이고 합리적으로 모든 사안을 처리해 투명성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예산집행은 물론 모든 인사처리에 예외가 아니라고 밝혔다.


양청장은 행정직 및 연구직 공무원들이 자신들의 분야에 특별한 노하우가 있는 듯이 우월적 자세에서 보임으로써 부작용을 빚고있다며 합리적인 시각에서 접근하면 말썽의 소지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청장은 또 식약청이 식품 및 의약품분야의 최고 전문기관으로 정착하기위해 무엇보다 질적 향상이 중요다하고 전제하고 연구원의 해외훈련, 파견 및 국내 학술활동을 적극 권장해 전문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과감한 구조조정 및 행정기구 개편을 통해 인력의 효율적인 활용방안을 모색함으로써 식약청 전체의 업무능력을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청장은 특히 앞으로 책임행정을 적극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양청장은 식약청 공무원이 과거의 습성에서 과감히 탈피, 면피적이고 뒷북치는 식의 자세에서 벗어나 과감히 치고 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앞으로 행정부처는 기획관리관 중심의 팀으로 묶고 식품국, 안전국, 평가부, 독성연구소 등 팀중심의 체제로 인사와 예산 등 모든 사안을 처리할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일단 팀에서 결정한 부분은 팀장이 모든 책임을 지고 과감히 운영해 줄 것을 이미 각 부서에 당부한 상태라고 말했다.


지방청 인사 역시 일방적으로 청에서 오더를 내리는 방식에서 탈피, 사전조율을 통해 결정하고 지방청의 권한을 최대한 강화하는 행정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독성연구소의 활성화와 관련, 양청장은 1급 전문기관으로서 육성이 시급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독성연구소의 행정 및 인사부문에 자율성을 보장하고 독립성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안전연구원시설에도 존재했던 서무과를 폐쇄한 것은 큰 실수였다고 지적하고 당장 서무과 신설이 어렵지만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인력보강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청장은 의약품의 인허가 업무와 관련, 의약품의 안전성 유효성 업무는 독성연구소에서, 품질관리 부문인 기준 및 시험방법은 안전국에서 총괄토록 역할을 철저히 분리하고 모순점을 파악, 개선해 나감으로써 합리적으로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건강보조식품 역시 건강보조식품관리법 제정을 비롯 전체적인 사안에 대한 연구에 들어갔는데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면 년내에 제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양청장은 이밖에도 녹용규격 기준에 대해서는 현재 회분함량의 약리작용에 대한 연구가 독성연구소와 대학과 공동으로 추진중이므로 이같은 연구결과 등을 토대로 가장 합리적인 기준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양청장은 식약청은 무엇보다 전문인 체제로 운영되어야한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청 발족이후 전문가가 청장으로 임명돼 온 점을 상기시키면서 지난 20여년간 전공분야에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식약청장직을 수행하겠다는 결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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