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체질임상약학회장 장형숙 약사(동보약국, 성남시)는 획일화된 체인약국 형태에서 과감히 탈피, 약국형 사상의학으로 독자적인 맞춤경영마인드를 실현하고 있다.


장약사는 수년간의 약국경영에서 축적된 치험례를 바탕으로 환자의 체질에 따라 한약과 건강식품을 병행하여 치료하는 이른바 「옵티마 케어」를 실현하고 있다.



장약사의 이러한 연구는 대학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처음에는 뜻을 같이하는 6명이 모여 스터디 형식의 사상의학 연구모임이 현재의 (주)옵티마케어(대표 김재현)라는 약국협업체 탄생에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현재 옵티마에서 추구하는 약사정신(생명존중정신, 자연순응정신)은 의약분업의 취지와 그 맥을 같이한다고 볼 수 있다. 옵티마요법은 되도록 약의 의존률을 낮추고 환자의 체질개선을 통해 결과적으로 약의 오남용을 막는 데 그 뜻이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장약사의 약국에는 스테로이드제 등의 항생제가 없다. 술먹고 약국을 방문한 환자에게는 약을 팔지도 않는다. 술은 복약에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외골수다 싶을 정도의 철저한 장약사의 마인드는 체인약국 관리면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아 회원간의 상권거리 준수에 예외란 없으며 많은 회원을 확보하는 데도 관심이 없다.



이는 업체가 일방적으로 서비스를 지원, 회원은 수동적으로 지원받기만 하는 형태가 아닌 결국 뜻이 맞는 회원간의 연구를 꾀하는 체인 형태이기 때문이다.


또 장약사의 약국은 최근 화려한 실내 효과를 꾀하는 약국에 비해서 별로 특기할 만한 점이 없는 듯하다.



상담실도 카운터 우측에 의자를 놓아 둔 것이 고작이다. 컴퓨터도 4대나 되지만 모두 카운터 속으로 설치해 보이지 않는다.



결국 전시효과 보다는 효율성을 고려해 보다 환자와의 친숙하고 자연스러운 상담을 꾀한다는 장약사의 외골수 정신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예이다.



현재 옵티마케어에서는 매주 목요일은 회원 및 비회원 대상으로 얼굴보고 병잡기 및 사상의학기초강의를, 금요일은 회원약사를 대상으로 보다 심화된 학술교육을 실시한다.


또 매월 4째주 일요일은 지방회원 및 신규회원을 대상으로 그 달 목요일에 진행되었던 내용 중심의 기초교육을 실시한다.


특히 매주 화요일은 팩스를 통해 계절별, 시기별로 빈발하는 질환에 대한 병태생리, 해부생리적 설명과 옵티마 요법을 응용한 임상사례 등을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회원에게 제공하 는 등 몇 달에 한 번 실시하는 형식적 회원 교육과는 성격이 많이 다르다.


장약사는 요즘 약국운영이나 강의뿐만 아니라 제품 개발에도 참여하는 등 동분서주하고 있지만 『약사로서 약국에 있는 것이 가장 행복한 일이며 이와 관련된 일들은 무엇보다 재밌기 때문에 하는 일』이라고 한다.


오는 8월 27일에는 「약국 비전21-약국과 대체의학 국제 심포지움(가칭)」도 개최 예정에 있는데 이에 대해 장약사는 『대체요법에 대한 학술적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건강식품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고취시키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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