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분업시대 바람직한 약국경영은 외관상 화려한 인테리어도 중요하지만 원활한 처방약제조업무가 최우선적으로 고려되야한다.


서울대학교 약학대학부설 약학교육연수원은 지난 13일 단기임상약학 연수교육 이수자를 대상으로 의약분업과 약사직능 세미나에서 이같은 의견이 제시됐다.


권경희 교수(서울대, 사회약학전공)는 「분업시대의 약국 경영」이라는 강의를 통해 「약국 시설 및 구조와 관련, 현재 진행되고 있는 레이아웃은 겉모양만 화려하고 비용 많이 드는 반면 처방조제업무의 원활한 수행을 위한 사항들이 고려된 약국은 찾아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러한 부분을 감안한 인테리어 및 레이아웃이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권교수는 상담실이 GPP규정(타인이 엿들을 수 없는 상담 공간 확보)을 잘못 이해, 밀폐된 공간이 들어나고 있는데 이는 진맥 등 의료행위를 목적으로한 공간이라는 의료분쟁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분업과 관련, 일반의약품에 대한「셀프 셀렉션 코너」가 많이 생기고 있는데 도난방지시스템 및 전담약사 확보가 더욱 필요하고 자칫 수퍼 등에서의 일반의약품 판매를 부추길 가능성도 크다고 밝혔다.


특히 인테리어에서 동선을 고려해되 개설약사의 행동 패턴도 또한 감안해야하며 플라스틱조제약장의 경우 많은 양의 약을 보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방습에 취약하고 약화사고시 Lot.Not를 알수 없는 문제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옥경 교수와 이은숙 박사는 다양한 처방전의 예를 제시하고 「처방전 해석과 문제해결 및 복약지도의 실제」를 강의했는데 특히 MDI(metered dose inhaler) 제제는 처음은 반드시 시험해보고 조제할 것을 주지시켰다.


또 올바른 복약지도를 위해 환자와의 의사소통의 중요성을 강조, 처방조제시 약사 스스로 환자에 대한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의사와의 의사소통에 있어도 「겸손한 자세를 갖는 것이 오히려 약사의 위상을 확고히 하는 일」이라며 「큰 병원의 경우 약제부를 통해 의문 사항은 반드시 확인하는 조심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분업시대의 대표적인 약국관리 컴퓨터 프로그램 업체들이 참가, 직접 시연을 통해 제품을 설명하기도 했는데 대한약사회의 Pharm Manager 2000을 비롯, ▲코드 소프트웨어 ▲메디다스 ▲메디팜 ▲엣메디카 닷 컴 코리아 등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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