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약품도매협회가 오는 7월 1일 의약분업 시행을 앞두고 제약사의 신속한 처방약 공급을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이희구 도매협회장은 27일 기자회견을 갖고 「자사 이익만을 위해 처방약공급을 지연하는 제약사에 대해 추후 약사회와 공조해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이희구회장은 『지난 22일 35개 제약사와 처방약 공급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지만 아직까지 미진한 부분이 많다』며 『제약사가 처방약 공급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구했다.


이회장은 『제약사와 도매상은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의약분업에 따른 처방약 공급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전제하고 『분업은 반드시 실시되는 만큼 조속히 제약사가 보유한 처방약을 도매상에 전진 배치시켜줄 것』을 요청했다.


또 『추후 대한약사회와 공동으로 제약사의 처방약 공급부분에 대한 평가회를 마련, 자사의 이익을 위해 처방약 공급에 소홀한 제약사를 선별하게 될 것』이라며 『추후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처방약 소포장 생산 및 출하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와함께 최근 제약사들이 약국영업조직을 보강하는등 분업 초기 외래처방전 수용상황을 고려, 문전약국과 대형약국에 대한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같은 제약사의 약국 직거래 확대는 제약사의 연구개발력 강화등 정부의 유통일원화 정책을 역행하는 행위인 만큼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회장은 『약업계 전체의 미래 발전을 위해 제약회사가 직거래 관행을 과감히 탈피해 유통일원화에 적극 기여해 줄 것을 요망한다』며 『분업이 실시된 후에도 문전약국 및 대형약국에 대해 직거래를 확대하는 제약사에 대해선 명단을 공개하는 등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일부 제약사가 일반 종합도매를 경영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며 자제를 촉구하고 최근의 자본투자등 재벌 기업의 유통업 진출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사항이라고 못박았다.


이와함께 벤처기업들의 전자상거래 진출과 관련, 무분별한 의약품유통 참여로 도매업계에 혼란을 초래하는 일이 없도록 자제를 요청하고, 정부가 구축중인 정보시스템구축사업 내용을 면밀히 검토에 사업상 위험부담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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