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약기업들이 2011년에 주력제품의 매출이 특허만료와 미국과 유럽에서 약가인하 정책에도 불구하고 매출과 이익 증가로 위기를 극복했다. 

특히 노바티스는 유일하게 두 자리수 성장률을 기록한 반면 로슈는 프랑의 고환율 타격 등으로 두 자리수 감소세로 돌아섰다. 2011년 매출 상위 10대 제약사는 화이자, 노바티스, 머크, 로슈, 사노피,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존슨, 일라이릴리, 브리스톨마이어즈 순으로 집계됐다. 

<2011년 글로벌 10대 제약사 매출 현황>

순위

업체명

매출액(달러)

성장율

1

화이자(미국)

647억 달러

1%

2

노바티스(스위스)

586억 달러

16%

3

머크(미국)

480억 달러

4%

4

로슈(스위스)

425억 스위스 프랑(466억 달러)

-10%

5

사노피아벤티스(프랑스)

334억 유로(443억 달러)

3%

6

글락소스미스클라인(영국)

274억 포인트(433억 달러)

-3%

7

아스트라제네카(영국)

336억 달러

1%

8

존슨앤존슨(미국)

244억 달러

9%

9

알라이릴리(미국)

243억 달러

5%

10

브리스톨마이어즈스퀴브

212억 달러

9%



화이자, ‘리피토’ 특허만료 그래도 1위

미국 화이자는 최대 대형 품목인 고지혈증치료제 ‘리피토’가 특허만료에 따른 매출 감소 영향 등으로 작년 총 매출액이 1% 감소한 674억2500만 달러에 머물렀다. 실적이 제자리 거름을 했지만 매출 1위를 유지했다. 

전문의약품 중 바이오의약품부분은 프라이머리 케어사업부분이 3% 감소한 226억7000만 달러, 항암제사업부문이 6% 감소했다. 또 스페셜리티 케어 사업부문은 1% 증가한 152억4500만 달러로 부진, 전체적으로 매출이 1% 성장에 그쳤다. 

제품별 매출액을 보면 주력 고지혈증치료제 ‘리피토’는 미국 및 유럽 등의 특허만료로 11% 감소한 95억7700만 달러로 두자리수 감소했다. 근육통치료제 ‘리리카’가 21% 증가한 36억9300만 달러, 구 와이어즈 제품인 항류머티스 치료제 ‘엔브렐‘이 12% 증가한 36억6600만 달러, 소아용13가 폐렴구균백신 ’프리베나13‘이51% 증가한 36억5700만 달러로 호조를 보였다. 

또 순이익은 매수관련비용의 감소와 카프스겔사업 매각 등에 의해 21% 증가한 100억900만 달러로 대폭 늘어났다.

노바티스, 글로벌 10대 제약중 최고 성장률

의약품사업의 견조한 추이와 함께 제너릭사업부문인 산도스, 완전 통합한 알콘사업이 두자리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노바티스의 2011년 총 매출액은 전년대비 16% 증가한 586억 달러를 시현했으며 영업이익은 레닌 저해약의 제품판매후 임상시험 중지 관련 비용 등으로 5% 감소한 110억 달러에 머물렀다. 

의약품사업은 주력 제품인 고지혈증치료제 ‘디오반/코디오’가 유럽에서 특허만료 여파로 6% 감소한 56억 6500만 달러의 매출을 시현했고 만성골수성백혈병치료제 ‘글리벡’이 9% 늘어난 46억5900만 달러, 가령황반변성증치료약 ‘루센티스’가 34% 증가한 20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신제품인 글리벡 후발품 ‘타그시나’가 79% 성장했고 당뇨병치료제 ‘가브스’가 73% 늘었고 다발성경화증치료제 ‘디레니아’도 4억9400만 달러로 두 자리수 성장률의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제너릭사업부문인 산도스는 후발 항응고제 에녹사헤파린이 10억 달러로 대형 품목으로 성장을 비롯해 바이오시밀러사업의 확대, 중동 유럽 아시아 남미 등의 신흥시장의 매출증가 등의 요인으로 10% 성장한 95억 달러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라디레스의 시판후임상시험 중지에 따른 관련비용, 사업재편비용 등으로 인해 5% 감소한 110억 달러로 전년도 두 자리수 이익 증가로부터 한자리수 감소로 돌아섰다.

머크, 코자 배합제 21%↓ 싱글러어 10% ↑

머크는 주력제품군이 성장해 매출액이 4% 증가한 480억4700만 달러를 시현했다. 

제품별 매출은 특허만료된 고혈압치료제 배합제인 ‘코자/하이잘’이 21% 감소했지만 주력품인 알레루기치료제 ‘싱글레어’가 10% 증가한 54억7900만 달러, 2형 당뇨병치료제 ‘자누비아’가 39% 성장한 33억2400만 달러, 항HIV치료제 ‘아이센트레스’가 25% 증가한 13억5900만 달러, 자궁경부암백신 ‘가다실’이 22% 늘어난 12억900만 달러로 호조를 보였다.

로슈, 타미플루 부진 등 10% 매출 하락

로슈는 인플루엔자치료제인 ‘타미플루’의 매출감소와 스위스 프랑(CHF) 환율 상승 등으로 매출액이 10% 감소한 425억3100만 CHF(465억7400만 달러)에 머물렀다. 

전문의약품사업의 매출은 12% 감소한 327억9400만 CHF.
주력분야인 암영역은 혈관신행저해제인 아바스틴이 미국에서 유방암 적응이 취소되면서 7% 감소한 52억9200만 CHF, 악성임파종치료제 ‘맙세라’가 7% 늘어난 50억2700만 CHF를 기록했다. 

한편 대유행 여부에 따라 변동이 큰 타미플루는 비축분이 급증한 반동으로 53% 감소한 3억5900만 CHF로 크게 감소했으며 환율 급등으로 전체적으로 두자리수 매출감소를 보였다.

사노피 아벤티스, 젠자임 인수 매출 견인

사노피아벤티스는 특허만료 영향을 매수한 젠자임의 공헌으로 극복, 매출액이 3% 늘어난 333억8900만 유로(443억23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렸다. 

의약품산업은 후발품과 경합하는 혈전증치료제 ‘로베녹스’가 24.8% 감소한 21억1100만 유로, 항혈소판치료제 ‘플라빅스’가 2.1% 감소한 20억4000만 유로로 매출을 감소시켰으나 지속형 인슐린제제 ‘란투스’가 11.6% 늘어난 39억1600만 유로로 두 자리수 성장률을 보였다. 

또 매수한 젠자임사의 매출액 23억9500만 유로가 전체 매출 증대에 기여했다. 

제너릭 의약품사업도 신흥국시장의 성장을 배경으로 13.8% 성장해 전체적으로 4.9% 늘어난 278억9000만 유로가 됐다. 

한편 사노피 파스텔의 백신사업은 펜데믹 백신의 발주가 나오지 않아 인플루엔자백신의 매출이 크게 감소, 8.9% 줄어든 34억6900만 유로에 그쳤다.

글락소 스미스클라인, 아반디어 매출 급락

GSK는 2형 당뇨병치료제 ‘아반디아‘의 판매중지 등이 영향을 미쳐 2011년 매출액이 3% 감소한 273억8700만 파운드(433억1530만 달러). 

전문의약품산업은 4% 감소한 221억9200만 파운드로 집계됐다. 아반디아는 전세계 시장에서 판매가 중지됨에 따라 71% 감소한 1억2300만 파운드로 추락했고 후발품과 경합을 벌인 헬페스바이러스약인 ‘발트렉스’는 38% 줄어든 3억3900만 파운드로 크게 감소했다. 

주력제품인 기관지천식치료제 ‘세레타이드/어드바이어’도 1% 감소한 50억6100만 파운드. 백신산업도 신형 인플루엔자인 펜데믹 백신의 수요가 크게 감소한 것을 비롯해 유럽과 미국의 약가인하 압박도 동시에 받았다. 다만 영업이익은 아반디아 소송관련비용이 대폭적으로 감소함에 따라 65% 증가한 83억9700만 달러를 확보했다.

아스트라제네카, 연구개발비 증가로 이익 감소

아스트라제네카는 후발품과의 경쟁과 유럽에서 가격인하 영향을 받았지만 총 매출액이 5억100만 달러로 증가했다. 

주력제품인 항궤양제 넥시움은 미국 의료보험제도개혁 등이 영향을 미쳐 12% 감소한 44억2900만 달러에 그쳤다. 특허만료된 항암제 아르미덱스도 53% 줄은 7억5600만 달러로 추락했다.  고치혈증치료제 ‘크레스토’가 13% 증가한 66억2200만 달러, 항정신병약인 ‘세로크엘’은 8% 늘어난 58억2800만 달러, 천식치료제 ‘심비코트’도 11% 증가한 31억4800만 달러 등 주력제품의 대폭적인 성장이 두드러졌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연구개발비의 증가가 영향을 미쳐 3% 감소한 131억 6700만 달러로 감소했다.

존슨앤존슨, 항류머티스약 레미케드 19% 성장

존슨앤존슨의 의약품사업부분은 주력품의 성장과 매수기업 영향으로 총 매출액이 9% 성장한 243억6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주력제품인 항류머티스약 ‘레미케드’가 19.1% 늘어난 54억9200만 달러로 크게 성장했다. 이와 함께 다발성골수병치료제 ‘빌게이트’는 18.0% 증가한 12억7400만 달러, 항HIV약인 ‘프레지스타’가 41.3% 증가한 12억11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일라이 릴리, 연구개발 및 구조조정 비용 증가

릴리는 정신병치료제 자이프렉사의 특허만료, 미국 의료제도개혁에 영향을 받았지만 주력제품의 매출증가로 총 매출액이 5% 증가한 242억8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자이프렉사는 미국 특허만료 영향을 받아 8% 감소한 46억2200만 달러로 매출이 감소했지만 우울증약 당뇨병성말초신경장애통증치료제 ‘심발타’가 20% 늘어난 41억6100만 달러로 크게 성장했다. 이와 함께 항암제 알림타(Alimta)가 11% 증가했고 당뇨병치료제 휴물린(Humulin)도 15% 증가했다. 

한편 이익면에서는 독일 베링거인겔하임과 당뇨병관련 제휴에 동반된 연구개발비가 늘어났고 조직재편비용 등이 발생해 영업이익은 15% 감소한 55억2800만 달러, 순이익은 14% 감소한 43억4800만 달러로 나타났다.

BMS, 플라빅스 아직은 견조한 매출

BMS는 주력 바이오의약품이 성장해 총 매출액이 9% 늘어난 212억4400만 달러. 

대형 품목인 항혈소판약 ‘플라빅스’는 6% 증가한 70억8700만 달러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고 정신병치료제 ‘아비리파이’가 8% 늘어난 27억5800만 달러, 항HIV약 ‘레아타즈’가 6% 증가한 15억6900만 달러, B형 간염치료제 ‘바라쿠르디‘가 28% 증가한 11억9600만 달러로 순조로운 성장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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