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건당국은 신종 플루 환자들의 심각한 세균감염 패턴에 우려를 표하고 환자와 의사들이 주의를 기울일 것을 지난 25일 권고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난 10월 한달 간 덴버지역을 조사한 결과 58건의 심각한 연쇄성 폐렴구균(Streptococcus pneumonia) 감염이 조사돼 평균 감염 건수인 20건 보다 3배 높게 발생한 것이 확인된 것.

또한 폐렴구균 감염은 보통 65세 이상 노인에게 주로 발생하는 질환이나 이번 조사에 따르면 거의 모든 환자가 60세 이하인 것으로 확인됐다.

CDC의 Anne Schuchat박사는 “2차감염은 현재의 H1N1 판데믹 같은 전 세계적인 전염병의 전형적인 패턴이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환자들과 의사들은 감염에 주의를 기울이고 신속히 치료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미국 내 심각한 폐렴균 감염의 증가가 감지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연쇄성 폐렴구균 감염은 폐렴균 질환의 심각한 형태로 폐렴알균이 혈액과 다른 내부기관으로 침투해 발생하는 것으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폐렴구균 감염 예방 백신으로 당뇨와 천식 등이 있는 성인 환자에게는 23종의 연쇄성 폐렴구균 감염을 예방하는 머크의 ‘Pneumovax’ 백신접종이 권고되고 있으며, 아이들에게는 7종의 폐렴구균 감염을 예방하는 화이자의 ‘Prevnar’백신이 권고되고 있다.

Schuchat박사는 “광범위한 모니터링 및 조사결과 신종플루 백신이 계절 독감 만큼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강조하며 백신 안전성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미국 정부는 1억 6,000만 명의 우선접종 대상자들에게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백신 수급에 차질이 발생해 당초 계획에 훨씬 못 미치는 6,120만 도스분의 백신이 공급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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