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한 신종 인플루엔자(신종플루) 예방백신을 확보하지 못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수요증가로 이어져 미국 내 신종플루 백신 부족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미국 질통통제예방센터(CDC) Thomas Frieden소장은 27일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이0 현재 심각한 백신부족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하고 “부족현상으로 불안감이 확산돼 수요가 급증, 백신 부족현상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Frieden소장은 지난 21일까지 미국 내 백신 공급량은 1,400만 도스에서 이번 주는 2,240만 도스로 급격히 상승할 예정이지만 공급량은 여전히 수요에 미치지 못한다고 밝혔다.

보건관료들은 당초 연말까지 백신 보유 계획인 1억9,500만 도스의 백신을 확보하지 못할 것이란 비관적 전망을 내놓았다.

실제로 11월 중순까지 4,200만 도스분의 백신공급이 이루어 질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당초 계획인 8,000만 도스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한 보건관료는 두 백신공급 제약사의 생산 지연과 GSK백신의 승인실패가 백신부족 현상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두 백신공급 업체는 거론하지 않았다.

FDA 승인 백신은 CSL, 메드이뮨, 노바티스, 사노피아벤티스 4개 회사의 제품이며 현재 미국에서 사용되는 대부분의 백신은 메드이뮨사의 비강분무 백신으로 이 백신은 생바이러스를 함유하고 있어 일부 위험 환자나 2세 이하 소아, 임산부 등에는 사용이 권고되지 않는다.

Frieden소장은 “다음 주 안에 백신공급이 원활해 질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신종플루 확산 후 지난 6개월 보다 앞으로 몇 주 또는 몇 달 내에 백신생산에 과학적인 진전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하고 “이는 다수의 백신접종 희망자에 비해 제한적인 백신량을 해결하기 위한 도전이다”고 밝혔다.

실제로 신종플루는 계란을 이용한 기존 백신 생산방법이라서 수율이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로 인해 여러 제약사들이 백신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한편, 지난 23일 사노피아벤티스는 성명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히고 현재 신종플루 백신 수율이 기존 계절 독감 백신에 근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Frieden소장은 “백신접종은 신종플루 고위험군에 우선적으로 실시되야 한다”고 강조하고 “지난 4월 신종플루 확산 이후 미국 내 89명의 소아가 사망한 것으로 집계했다”며 소아의 신종플루 위험을 경고했다.

한편, CDC는 6개월~24세의 아이들과 젊은이들, 임산부, 만성질환자, 의료종사자들을 고위험군으로 분류해 우선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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