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상민 원장
사진. 이상민 원장

날씨가 더워지면서 샌들, 슬리퍼 등 발이 노출되는 신발을 찾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시원한 샌들을 신고 싶지만, 심미적인 고민으로 구매를 망설이는 이들이 있다.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가 발톱무좀이다.

발톱무좀이란 곰팡이균인 피부사상균이 손톱이나 발톱에 침투하여 생기는 질환으로 발톱 끝부분과 바깥쪽부터 발톱이 두꺼워지면서 노랗거나 갈색으로 변색되거나 부스러지는 증상을 나타낸다.

특히 요즘처럼 신발이나 양말 속에 땀이 차면 습기 때문에 잘 마르지 않아 세균 번식이 활발해져 더욱 악화되기 쉽다. 뿐만 아니라 이는 전염성이 매우 강해 가족 중 한 명이 걸리면 온 가족에게 옮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발톱무좀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피부과나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 후 치료를 받는 게 유리하다.

문제는 발톱무좀 한 번 감염되면 오랜 기간 치료해야 한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바르는 연고제 등으로는 완치가 어려워 먹는 약을 처방 받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임산부나 수유부, 당뇨 및 고혈압 환자에게는 복용이 제한된다. 또한 장기간 약물복용 시에는 위장장애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약복용에 제한이 있거나 업무상 술을 마실 기회가 많아 무좀약을 꾸준히 먹을 수 없다면 레이저를 이용한 손발톱진균증치료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레이저를 이용한 발톱무좀 치료는 흉터, 멍, 켈로이드, 색소침착 등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바로 샤워도 가능해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적다.

다양한 치료방법 중 하나인 핀포인트레이저는 1064nm 롱펄스엔디야그 레이저를 이용해 65도 이상의 고온에서 무좀균을 사멸 시키는 방법으로 주변 조직 손상 없이 곰팡이 균만을 파괴한다. 특히 열전달 효과에 의해 발톱의 진균성장을 억제하고, 감염된 발톱이 빨리 자라도록 도울 뿐만 아니라 통증이나 일상생활 불편함이 거의 없어 바쁜 직장인들도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다. 또한 실비보험 적용이 가능해 비용 부담도 적다.

다만 개인마다 효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풍부한 경험을 갖춘 의료진과 상담 후 적절한 치료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재발이 많은 만큼 치료와 함께 평소에 양말이나 신발을 자주 갈아 신고 통풍이 잘 되는 환경을 조성하는 등 재발 예방을 위한 노력도 중요하다.

글. 아이러브피부과 이상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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