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이권구 기자]  이뮤노포지는 ELP 플랫폼 원천기술과 관련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럼 소재 듀크대학교(Duke University)와 연구협력을 확대해 나가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12일 밝혔다.

듀크대와 이뮤노포지는 이번 계약으로 긴밀한 협력관계를 통해 ELP 기술을 바탕으로 한 신약개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특히 이뮤노포지 최고기술책임자(CTO)인 Jim Ballance 박사가 그동안 ELP 기술 기반 신약을 다수 개발해 왔다는 점에서,  듀크대와 연구 협력 확대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먼저, ELP 플랫폼 기술 신약 개발에 있어 듀크대는 항암제 분야에 대해 개발할 권리를 가지며, 이를 세계적인 제약사들과 상업화할 경우 이뮤노포지에 이익을 배분하게 된다. 항암제를 제외한 분야에 대해서는 이뮤노포지가 개발권리를 갖게 되며, 글로벌 사업화를 성공할 경우 이익 일부를 듀크대학에 배분하게 된다.

한편 이뮤노포지는 ELP 플랫폼 파이프라인 'PF1801'에 대해 지난 3월 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특발성 염증성 근병증(Idiopathic Inflammatory Myopathy, IIM) 치료제 임상 2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아 국내 10개 대학병원에서 임상시험 진입을 앞두고 있다.

특발성 염증성 근병증은 스테로이드 외 제대로 된 치료제가 없어 미충족 의학적 수요가 높은 질환으로, 선진국에서 환자 수가 최소 6만명~7만명에 이르지만 적절한 치료제가 없다.  현재 시장 규모는 1조원 미만이나, 듀시엔형 근이영양증 시장이 치료제가 개발되기 시작하며 향후 10조원 시장 규모로 예상되는 것처럼, IIM 시장도 향후 5조원에서 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뮤노포지는 지난 3월 29일 피부근염(Dermatomyositis, DM) 적응증에 대해 미국 FDA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Orphan Drug Designation, ODD)을 획득, 이를 포함해  FDA 희귀의약품 지정을 총 5건 받았다. 이 수치는 국내에서 FDA로부터  희귀의약품을 6건 지정받은 '한미약품' 다음으로 많은 수치다.  FDA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면 마케팅 독점권과 신속심사, 세금감면, 연구보조금, 심사비용 면제 등 혜택을 받는다.

이뮤노포지 안성민, 장기호 공동대표는 “ 세계적인 대학과 협력 확대와 더불어 글로벌 기업에 기술이전을 함으로써 신약개발에 대한 연구역량을 인정받고, 또 강화하게 됐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 향후 ELP 기술과 이뮤노포지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해 국내외 기업, 대학 및 연구기관들과 오픈이노베이션 및 공동 연구 기회를 계속해서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뮤노포지는 자사 신약에 대해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다만, 계약 규모와 신약 관련 내용 등 구체적인 계약 내용에 대해서는 글로벌 제약사 요청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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