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김태일 기자]실내 마스크 적용 의무 해지로 화장품 매출이 성장세를 보이며 지자체들도 지역내 화장품 산업 지원에 나섰다. 마케팅 지원은 물론 해외 전시회 참여, R&D 지원 등 지역내 화장품 기업들의 어려움 해소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제주TP, ‘메이드인 제주’ 들고 이태리 볼로냐로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테크노파크(제주TP), 제주화장품인증기업협회는 16일부터 20일까지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열리고 있는 ‘2023 이태리 볼로냐 코스모프로프’에 참가 중이다. 코스모프로프는 1967년부터 50여년 간 아시아와 유럽, 북미 등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뷰티 박람회다.

제주도와 제주TP, 제주화장품인증기업협회는 올해 이태리 볼로냐 코스모프로프에 참가해 ‘제주인증화장품 홍보관’을 운영하고 있다.

청정 제주의 건강한 원료로 만든 아이크림, 에센스, 미스트, 앰플, 마스크팩, 핸드크림 등 25개 업체가 생산한 76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김창세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도내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제주인증화장품에 대한 홍보와 동시에 바이어 미팅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북TP, 스토리기반의 화장품 마케팅 지원

충북테크노파크는 지역 화장품 기업 마케팅 지원에 나선다. 충북TP는 이달 말일까지 도내 화장품 기업의 브랜드와 제품 홍보를 위한 ‘스토리 기반의 화장품 마케팅 통합 지원 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충북 화장품 뷰티산업 육성 지원의 하나로 충북도가 주최하고, 충북TP 바이오센터가 주관한다.

기업별 최대 지원금은 1600만 원이며, 도내 화장품 중소기업 5개사를 선정해 △화장품 기업 스토리 개발 브랜드 컨설팅 △스토리 기반의 홍보영상 콘텐츠 제작 △영상노출 마케팅 지원을 통합 지원한다. ‘2023년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참가기업(예정)이나 충북화장품산업협회 회원사에게는 가점이 주어진다.

충북도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화장품 오프라인 상권 불황에 따라 온라인 디지털 전환 마케팅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스토리 브랜드 개발을 통해 충북 화장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성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충청북도, 안전성 규제 대응 등 실질적인 기업지원

충청북도는 최근 글로벌 화장품 안전관리 규제 강화로 인해 제품의 안전성 평가 보고서 작성의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충청권 화장품 5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화장품 안전성 평가 보고서 작성 사례 교육’을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과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공동주관으로 충청북도화장품임상연구지원센터에서 열렸다고 밝혔다.

이번에 진행된 교육은 ‘국가별 안전성 평가 현황’, ‘미국 화장품 규제 현대화법(MoCRA) 소개’, ‘중국화장품 안전성 평가 보고서 작성 가이드라인 소개’, ‘안전성검토 시스템 및 조사법 소개’, ‘안전성 검토 시스템 활용 및 안전성 평가 보고서 작성 사례’ 순으로 진행됐다.

2022년 12월 미국 화장품 규제 현대화법(MoCRA)이 제정되어 화장품 수출을 위해서는 안전성 입증(Safety Substantiation)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으로 미국 화장품 규제 현대화법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고

또한, 중국에 화장품을 수출하는 기업들은 오는 4월까지 화장품 원료의 안전성정보를 제출하고 기준에 맞게 신원료 등록도 완료해야 함에 따라 이와 관련한 중국 화장품 안전성 평가 보고서 작성 가이드라인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 기업관계자는 △화장품 원료 안전성 평가 자료 다운로드 방법부터 검색 등 보고서 작성에 필요한 시스템 사용법 소개 △국가별 안전성 평가 현황 △화장품 안전성 평가 개요 △단계별 시나리오 작성 및 안전성 검토 시스템을 활용한 보고서 작성 등 실질적인 안전성 보고서 작성 교육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중국, 미국 등 주요 수출국이 화장품 안전성 규제를 대폭 강화하면서 도내 수출기업들의 어려움도 가중되고 있다”면서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민첩하게 대처하기 위해 안전성 규제 대응 등 실질적인 기업지원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라북도, 화장품산업 육성 및 기술혁신 지원

전라북도는 도내 화장품기업의 기술 및 시장경쟁력 강화를 위해 ‘화장품산업 육성 및 기술혁신 지원사업’과 ‘화장품기업 브랜드마케팅 혁신지원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오는 3월 24일까지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먼저, 기술혁신지원사업은 ▲화장품 소재원료 효능평가 ▲화장품 소재원료 성분분석 ▲화장품 소재원료 맞춤형특화 시험분석 ▲화장품소재원료 기반 특허설계 ▲화장품피부임상평가 ▲화장품특화인증획득 ▲화장품샘플테스트 생산 ▲화장품전문장비활용 등 총 8개 분야에 대해 지원한다.

이 가운데, 화장품소재원료 관련분야는 화장품지원센터가 구축 및 보유하고 있는 시설 인프라와 연구개발(R&D) 전문인력을 활용해 기업이 직접 실행하기 어려운 연구개발(R&D) 분야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또한, 올해 처음으로 실시되는 브랜드마케팅지원사업은 도내 화장품기업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3년간 6억원을 투입하는 사업으로, 지원분야는 ▲크라우드펀딩 기획마케팅 ▲나노브랜드 SNS채널 홍보 마케팅 ▲온라인 프로모션마케팅 등 총 3개 분야를 집중적으로 지원 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탈마스크로 다시 화장품 산업이 기지개를 켜면서 지역 기업들의 실질적인 지원에 나서는 모습”이라며 “침체된 지역 기반 화장품 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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