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이권구 기자]  유럽화학물질청(ECHA)이 총 10,000 종 이상 과불화화합물(per-and polyfluoroalkyl substances, 이하 PFAS) 사용 제한을 목표로 하는 'EU REACH 제한(restriction) 보고서'를 채택, 2월 7일 발표했다고 한국무역협회 브뤼셀 지부가 9일 보고서를 통해 전했다.

쉽게 분해되지 않아 일명 '영원한 화학물질(forever chemical)'로 불리는 PFAS 물질은  환경 및 인체 내 광범위하게 발견되고 있으며,잔류성·축적성 독성 물질로 알려져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5개 회원국(네덜란드, 독일,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은 ‘제한 보고서(Annex XV report)’를 통해 사용 제한 조치와 관련해 2가지 옵션(Option 1: 시행 후 18 개월 전환기간 부여 및 예외 없는 ‘완전 금지’, Option 2: 용도에 따라 18 개월 전환기간 부여 또는 5 년에서 12 년 간의  ‘예외적 사용’을 허용 후 ‘완전 금지’)을 제시했다. 

위해성평가위원회 등 검토...2025년 채택 발효...2026-2027년 제한 적용

보고서에서는 완벽한 대체 물질이 없는 경우, 과불화합물 함유 기존 제품의 갑작스러운 사용금지가 미치는 사회적 영향 완화를 위해, 두번 째 옵션이 적절한 대안으로  제안됐다. 

이는 산업계 및 이해 관계자들의 원활한 대체물질 개발을 유도하고자 하는 의도가 내포돼 있으며, ‘인체 및 동물용 의약품’  ‘식물 보호 및 살생물 제품 내 활성 물질’ 등 두 가지 용도에 대해서는 전환기간 지정 없이  ‘예외적 사용’ 적용을 검토 중이라고 브뤼셀 지부는 전했다.

이번 보고서는 네덜란드와 독일 관계 당국 주도로 이뤄졌으며, 보고서 준비 기간 동안 기존 유럽 내 유통된 것으로 알려진 수치(4,700 종)보다 5,000 종 이상 PFAS 물질을 추가로 식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의료기기, 화장품,  섬유, 식품접촉물질, 금속 제품 및 도금, 소비자 혼합물, 스키 왁스, 불소화 가스, 전자제품 및 반도체, 건설 제품, 윤활제, 석유 및 광업,소화용 폼 등이 PFAS  물질들이 사용되는 주요 시장으로, PFAS 시장 분야는 매년 230,000 톤 PFAS 물질이 EU 시장에 유통되고 있다.  

브뤼셀 지부는  “ 이번 제안에 대해 ECHA  위해성평가위원회(RAC) 및 사회경제성분석위원회(SEAC)에서 법적 검토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예상 일정

►3월 22일: 6개월 간 공개협의/공청회 시작 

► 4월 5일: ECHA 온라인 정보 공유 세션-

►2024년도: RAC 및 SEAC 최종 평가 의견 결정

►2025년도: 최종 의견 유럽집행위원회 채택 및 발효

►2026-2027년도: 제한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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