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숨수면클리닉 
사진제공 = 숨수면클리닉 

부모들이 어린이 코골이를 단순 잠버릇으로 치부해 방치하는 사례가 많다. 만약 코골이를 방치할 경우 키 성장 및 학교 성적 부진에 시달릴 가능성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코골이가 단순 잠버릇이 아닌 수면장애 증상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코골이에 시달릴 경우 정상적인 수면을 영위하지 못해 이상 증세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 수면 중 코골이로 인해 호흡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숙면을 취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만약 이러한 상태를 오래 방치하면 성장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어린이 성장에 기여하는 필수 호르몬이 제대로 분비되지 못해 성장 부진을 초래하는 것이다.

또한 호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숨을 쉬려는 행동을 어렵게 만들어 칼로리 소비가 많아지는데 이는 성장에 악영향을 끼치는 요인이다. 수면 중 자녀가 식은 땀을 과도하게 흘린다면 코골이로 인한 호흡 부전을 의심해야 한다.

코골이 등의 수면장애는 학업 부진마저 야기할 수 있다. 우선 수면의 질이 저하돼 피로 회복을 더디게 하여 집중력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 더불어 코골이로 인한 저산소증은 어린이 인지 능력을 감소시키는 원인이 된다. 심지어 수면 부족으로 인해 신경 과민, 짜증을 부추기기도 한다.

어린이 코골이는 선천적, 후천적인 상기도 협소로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 중에서도 편도 및 아데노이드 비대가 전체 어린이 코골이 사례의 과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알려져 있다. 편도, 아데노이드 조직이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상기도 공간의 협소를 일으켜 코골이를 초래하는 원리다.

만약 자녀가 코골이를 심하게 하거나 입을 자주 벌리고 자는 경우, 짜증을 잘 내고 신경이 예민한 경우, 산만하고 자주 집중하지 못 하는 경우라면 수면 장애를 의심할 수 있다. 따라서 수면클리닉에 내원해 정밀 검사 및 전문의 상담을 받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이다. 어린이 코골이의 근본적인 개선을 위해 수면다원검사 등 정밀 진단을 실시한 후 증상에 따라 구개수구개인두 성형술, 상·하악교정술, 연구개 성형술, 급속 상악 확장술 등의 치료도 고려 가능하다.

글. 숨수면클리닉 이종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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