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이권구 기자] 지엔티파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 신약 ‘제다큐어 츄어블정(이하 제다큐어)’이 반려견 뇌수막염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연구결과가 지난 17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수의학회 추계국제학술대회에서 공개됐다. 

제다큐어 주성분인 ‘크리스데살라진’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아 발굴한 알츠하이머 치매 신약으로, 제다큐어는 사람 알츠하이머 치매와 유사한 인지기능장애증후군을 앓고 있는 반려견에서 약효와 안전성이 입증돼 지난해 2월 합성신약 동물용의약품으로 승인받았다. 현재 유한양행을 통해 1,300개가 넘는 동물병원에서 처방되고 있다.

학회에서  '뇌수막염을 앓고 있는 환견에서 제다큐어의 치료 효과를 확인한 사례'를 발표한 제주대학교 수의과대학 내과학교실 윤영민 교수, 송우진 교수 연구팀 소속  이새영 수의사는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mPGES-1을 차단하는 제다큐어 효과에 착안해 뇌수막염 환견 두 마리에게 제다큐어를 처방했다”며 “처방 후 환견 신경증상이 완화됐을 뿐 아니라 부작용이 많은 스테로이드의 용량을 성공적으로 줄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제다큐어 품목허가 임상시험을 총괄한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내과학교실 윤화영 교수 연구팀도 최근 뇌수막염 환견과 쥐 모델에서 제다큐어 효과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윤영민 교수는 “ 뇌수막염 발병 시 발생하는 활성산소와 염증 증가가 사망과 장애 주원인으로 밝혀지고 있는데, 크리스데살라진의 안전한 항산화·항염증 작용이 뇌수막염 치료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엔티파마 애니멀 헬스 사업본부 이진환 본부장은 “ 뇌수막염 동물 모델과 반려견에서 제다큐어 효용성이 확인되고 있어 기존 치료제와 더불어 제다큐어가 뇌수막염 환견 임상증상을 완화하고 사망과 장애를 줄일 가능성이 있다”며 “ 후속 연구를 통해 뇌수막염에서 제다큐어 약효와 안전성을 심도 있게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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