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이권구 기자] 미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에서 바이오산업, 특히 바이오의약품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도 바이오의약 산업이 가장 투자 가치가 높은 산업 중 하나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영향으로 바이오의약 산업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도 2021년 발표한 '14차 5개년 계획 및 2035년 비전 목표'에서 바이오의약품 산업 발전 중요성을 강조했다. 화답해 기업들도 지속적 혁신 능력 향상에 더해 AI 기술 접목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코트라 중국 항저우 무역관이 15일 낸 ‘중국 바이오의약 산업’보고서(리순화)에 따르면 중국은 바이오의약 산업 후발국으로, 바이오의약 분야 원천기술 기반이 취약해 독일·스위스 등 외국계 기업이 중국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그러나 급격히 성장하는 내수 시장과 중국 정부 적극 지원에 힘입어 푸싱의약(复星医药) 등 대기업과 일부 벤처기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중국 바이오의약 시장규모 추이,단위:억 위안, %, 자료: 중국정보망)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을 계기로 중국 바이오의약 분야 투자도 크게 늘었다. 2021년 기준, 파이낸싱 건수는 전년대비 57% 증가한 522건으로, 금액은 1114억 위안(약 21조 원)에 달한다. 중국정보망(中国情报网)은 2021년 기준, 중국 바이오의약 산업 시장규모가 전년 대비 7% 증가한 3조8200억 위안(약 73조 원)이며, 2022년 4조 위안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1~2021년 중국 바이오의약 파이낸싱 규모,단위:억 위안, 건, 자료 중국정보망>

#  바이오의약 산업 발전 트렌드

바이오의약 분야 연구개발 수준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며 혁신 능력 향상, AI접목 등 바이오의약 산업 발전을 위한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중국 바이오의약 연구개발 지출 비용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298억 달러(약 41조 원), 바이오의약 연구개발 인력은 100만 명 이상(그중 해외 유입 인재 30만 명)에 달한다.

또 산학연 협력 등을 통해 기업 주도로 70개 이상 국가급 기술센터를 건설해 바이오의약 혁신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21년 기준,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국은 76개 신약을 승인했다. 동시에 약물 연구 개발 품질과 수준도 향상됐다. 이중 항체, 항체 융합 단백질, 항체 결합 약물 및 기타 신규제품이 계속 개발되고 표적 약물 및 면역 치료 기술이 점차 성숙해 AI 보조 약물 개발에 적용되고 있다.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AI 접목도 늘며 산업계에서 AI 단백질 발견과 디자인이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인 기업이 ‘펀즈즈신’(分子之心)으로, 업계 최초로 완전한 기능을 갖춘 AI 단백질 예측 및 설계 플랫폼 MoleculeOS를 출시했으며, 단백질 구조 및 특성 예측과 단백질 설계 능력을 갖추고 있다. 현재 단백질 설계, 단백질 최적화, 항체  설계, 단백질 및 복합체 구조 예측, 단백질-단백질 도킹, 단백질 측쇄(side chian, 곁사슬) 예측, 단백질 기능 예측, 단백질 언어 모델 등 핵심 분야에서 10개 이상 AI 알고리즘을 개발해 전 세계에서 인정받는 성과를 거뒀다.

바이오의약 산업에 관심을 갖는 기업이 늘며 바이오의약 산업단지도 속속 조성되고 있다.

중국 상업부동산기획망(中国商业地产策划网) 통계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중국은 바이오의약 산업단지 수가 386개 있다. 그 중 21%가 쟝수(江苏),산둥(山东), 광둥(广东)에 소재한다.

코트라는 “ 중국에서 바이오의약 산업이 주목받고 있다. 기업들이 매년 거액을 투자해 신약 연구개발에 나서며 바이오의약 산업 혁신 능력은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고,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AI 기술을 접목하는 등 주도권을 잡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 중국 정부도 바이오의약 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책을 속속 발표하며 기업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바이오의약 기업과 시장 경쟁에 맞서 해외시장 점유율  향상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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