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백퍼센트병원 이모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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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은 인간의 보행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부위이다. 작은 티눈 하나만 생겨도 일상에서 느끼는 어려움이 몇 배로 커진다. 하물며 무지외반증이나 지간신경종 등 심각한 족부질환이 생긴 경우라면 환자가 느끼는 고통은 더욱 심해질 수밖에 없다. 

무지외반증은 대표적인 족부질환 중 하나로, 선천적 혹은 후천적 원인으로 인해 엄지발가락이 변형되어 새끼발가락 쪽으로 휘어지는 질환을 말한다. 엄지발가락의 변형으로 인해 염증과 통증이 발생한다. 초기 무지외반증은 비수술 교정 치료가 가능하지만 엄지발가락의 각도가 20도 이상 휘어졌다면 수술이 불가피하다. 

발 앞꿈치나 발가락 부분에 통증이 생긴다면 지간신경종을 의심해볼 수 있다. 지간신경종은 신경 주위 조직이 섬유화되어 신경이 커지는 것을 말한다. 2~3번째 또는 3~4번째 발가락 사이가 유독 화끈거리고 통증이 강하게 느껴진다면 지간신경종일 가능성이 높다. 발 앞부분은 지속적으로 압박을 받는 부위이기 때문에 한 번 지간신경종이 생기면 재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최대한 빨리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소위 ‘발목을 삐었다’고 표현하는 발목 염좌는 발목을 지탱하는 염좌가 손상을 입은 상태를 말한다. 통증과 부기, 멍, 열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증상이 심하지 않다고 방치하다가 뒤늦게 심각성을 알아채거나 만성 통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한 번 손상된 인대가 제대로 치료되지 않으면 같은 부위를 계속 다쳐 만성적인 발목불안정증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러한 족부 질환은 최소침습 족부수술을 통해 개선할 수 있다. 최소침습으로 진행하는 족부수술은 출혈이 적어 각종 합병증이나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덜 수 있으며 수술 부위의 흉터 및 통증을 최소화한다. 

최소침습 족부수술의 발전은 환자의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회복 기간도 크게 단축할 수 있는 방법이다. 앞으로도 족부수술에 대한 연구가 더해지면, 많은 환자들이 보다 순조롭게 회복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글. 연세백퍼센트병원 이모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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