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이권구 기자]  에이피테크놀로지가 국내 기업 세니젠과 공동 개발한 모유올리고당 생성 유전자(FUT2) 확인 키트 수출에 본격 나섰다.

회사 관계자는 3일 "지난 6월 유럽 소아 소화기 영양학회(ESPGHAN)에 참가해 모유올리고당 생성 유전자 유무 확인 키트를 처음 선보인 이후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문의가 이어지며 수출 계약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FUT2(푸코실전달효소)는 투에프엘(2'-FL)을 생성하는 유전자로, 모유에만 존재하는 모유올리고당(HMO)을 이루는 핵심 성분인  2’-FL은  마이크로바이옴 형성, 바이러스 배출, 면역 활성화, 뇌세포 성장 등 기능을 수행한다. 최근 면역체계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회2’-FL 은 영유아를 포함해 성인 면역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지만 신체에서 자체적으로 생성하는 데는 개인별 편차가 발생하고, 연구 결과  전 세계적으로 산모 약 30%가 모유올리고당 2’-FL 생성을 하지 못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또 모유올리고당을 생성하지 못하면 모유를 섭취해도 건강하게 자라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 모유올리고당 생성 유전자  키트를 개발해 개인 맞춤형 건강 관리에 나설서고, 특히 첫 선을 보인 유럽 소아 소화기 영양학회에서 받은 관심을 기반으로 공격적인 영업에 돌입할 계획"이라며 " 회사는 지난 행사에 참여한 40여개 글로벌 업체 중 유일한 아시아 업체이자 B2C를 제품군을 보유해 큰 관심을 받았다"고 전했다.

신철수 에이피테크놀로지 대표는 “올해는 활발한 연구개발과 함께 주요 국가 인허가를 마치고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는 원년”이라며 “ 2’-FL 생산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모유올리고당 시장 점유율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