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이권구 기자]  국내 주요 R&D 기업 평균 효율성은 의약산업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지식재산연구원이 2005~2018년 기간 동안 국내 R&D 기업 효율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과 국내 R&D 투자액 상위기업 중 제조업에 속한 938개 기업 2005~2018년 패널데이터(11,964개 관측 수)를 활용해 기업 효율성을 측정하고, 추정된 효율성을 결정하는 요인을 분석해 발간한 보고서(R&D 기업의 효율성 결정요인 :산업별 특허효과를 중심으로)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업 효율성은 분석기간 동안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주요 산업에서 의약산업이 0.54로 가장 높고, 전자와 자동차 산업은 각각 0.40과 0.38로 전체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대기업 효율성 평균은 0.458로 중견기업(0.421)과 중소기업(0.423)에 비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효율성 결정요인은  연구개발집중도(RD_int)와 특허스톡(pat_stock) 모두 기업 효율성을 높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특허스톡이 효율성에 미치는 영향은 의약산업에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기업 업력과 자산규모가 효율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고, 수출을 하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높은 효율성을 보였다. 

보고서는 이 연구는 기업 R&D 패러독스(적극적 R&D 투자에도 기업 실적이나 경제 성장세가 정체된 현상, 혁신을 위한 투자에도 생산성은 그만큼 증가하지 않는 상황을 의미하는 혁신의 역설과 유사한 의미)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혁신을 위한 R&D 투입 뿐만 아니라 혁신 성과물을 특허로 권리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특히 특허 등 지식재산권은 기술 보호를 통해 시장지배력을 높이는 수단일 뿐 아니라 방어적 특허전략을 통한 소송 리스크 관리, 라이센싱을 통한 수익확보, 투자유치 등 전략적 경영 핵심 수단이라고 제시했다.

연구를 수행한 한국지식재산연구원 임소진 박사는 “ 코리아 R&D 패러독스를 극복하기 위한 투자 대비 효율성 극대화 전략이 필요한 시점에서, 이 연구결과는 기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혁신을 위한 R&D 투입을 증가시키는 것 뿐 아니라 혁신 성과물을 특허로 권리화하는 전략적 지식경영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한편 이 연구에서 생산함수 추정과 효율성 결정요인 분석은 연구개발 투자와 특허 효과를 중심으로 살펴보았고, 특히 R&D 집약도가 높은 주요 산업(화학, 의약, 전자, 자동차) 별 차이를 분석했다(분석대상 기업 중 중소기업은 50.4%로 가장 많은 비중, 중견기업과 대기업은 각각 34.5%와 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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