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김응민 기자] 국내 최초로 임상전략 수립 및 임상개발 서비스를 제공하는 메디라마(대표 문한림)가 유한양행(대표 조욱제)으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유한양행은 메디라마의 전략전 투자자로 참여하게 된다.

신약개발 영역에 있어 ‘속도’의 중요성이 점점 더 부각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옵디보와 키트루다의 경쟁이다. 옵디보는 최초의 PD-1 면역관문억제제였으나 FDA 승인까지 8년이 소요된 반면, 키트루다는 획기적인 임상 전략으로 3년 10개월 만에 FDA 승인을 받았다.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신약개발 영역에서 임상전략을 주목하는 배경이다. 메디라마는 바이오텍이(Biotech) 개발한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전략 수립과 신속한 POC(Proof Of Concept) 데이터 작성 등을 컨설팅하는 기업으로 바이오텍의 임상개발본부의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문한림 박사는 지난 2013년 임상전문 기업 옥스온크(OxOnc)에서 ROS1 비소세포폐암의 임상개발 책임자로 일하면서 25개월 만에 한국, 일본, 중국, 대만 4개국에서 임상2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또한 개발사가 4개국 모두에서 허가를 획득하는 영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ROS1 발현율은 1%에 불과해서 1명의 환자를 모집하려면 100명을 스크리닝해야 했지만, 획기적인 환자모집 전략을 수립해 16개월 만에 110명의 환자모집을 완료했다.

이처럼 신약의 임상개발이 성공하려면 임상전략이 제대로 수립되어야 하고 이를 완벽히 실행할 수 있는 역량이 필수적이다.

메디라마 문한림 대표는 “메디라마는 바이오텍이 개발한 우수한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 성공을 위해 설립된 회사이며 단기간에 최적의 임상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라며 “이를 통해 바이오텍은 임상인력을 채용할 필요 없이 임상개발 과정을 메디라마와 함께 수행하면서 본연의 역량인 후보물질 개발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유한양행의 투자와 관련해서는 “유한양행의 투자를 기반으로 메디라마의 사업을 더욱 적극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게 됐다”라며 “메디라마가 한국 바이오텍의 신약개발 성공률 증진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유한양행 조욱제 사장은 “신약개발 성공 여부는 정교하고 전략적인 임상 설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글로벌제약사 출신 임상 전문가들로 구성된 메디라마와의 협력이 유한양행의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 역량을 한층 더 발전시켜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메디라마는 지아이이노베이션과 2개의 면역항암제 공동개발을 포함해 다수의 제약회사 및 바이오텍의 임상개발전략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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