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김태일 기자]대표적인 다중파생(One Source Multi Use)형 원천기술인 아주대 김재호 교수의 나노입자 정렬기술로 미세패턴 상에 입자가 배열된 세포 맞춤형 배양기판을 제작하는 ‘모낭 오가노이드를 대량으로 생산해 탈모 완화와 양모 효능평가에 적용하는 기술’을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성영관 교수와 공동으로 개발해 엘리드로 선급기술료 4억7천만원과 매출에 따른 경상 기술료를 지급하는 조건으로 기술 이전했다.

이번 기술이전은 지난해 7월 아주대학교 ‘나노입자 대면적 정렬 기술기반 중개연구단’이 에 발족 후 세 번째 기술이전이다. 

아주대 나노 중개연구단은 대학과 공공연구기관이 보유한 기초원천 연구성과를 효율적으로 상용화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공연구성과 활용 촉진 R&D 사업’ 지원으로 운영 중이다. 

이전한 기술은 신약 후보 물질을 자동으로 측정하고 분석하는 HCS(high contents screening) 장비를 이용해 1주일 이내에 다수의 탈모 완화 또는 양모 효능 후보 물질을 신속하게 선별하는 ‘속성 평가기술’과 2주에서 8주 동안 다수의 모낭 오가노이드로부터 분화된 모발의 특성 분석을 통하여 장기적인 효능평가가 가능한 ‘심화 평가기술’이 포함된 두 종류의 효능 평가기술이다. 

제조된 모낭 오가노이드를 활용하면 환자가 기증한 모발조직 배양 평가(organ culture)와 동물실험을 대체하는 탈모 완화와 양모 효과를 평가할 수 있어 탈모 관련 거대 시장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Global Market Insights에 따르면 2024년 예상 탈모치료제, 탈모 케어 및 건강 기능식품의 세계 시장 규모는 약 400조원이며 그중 효능평가 시장은 약 6250억원으로 예상된다. 

아주대학교 김재호 교수는 “2013년 유럽연합을 시작으로 2022년 1월부터 캘리포니아주를 포함한 대다수 미국의 주에서 화장품 개발을 위한 동물실험이 전면 금지됨에 따라 매년 엄청난 수의 탈모 완화 관련 기능성 화장품, 신소재, 천연물의 효능평가를 담당하던 동물실험을 대체할 기술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이번에 이전되는 효능평가 기술은 시장의 needs와 상용화 가치가 매우 높게 평가된 기술이다”이라고 말했다. 

공동연구를 진행한 경북대 성영관 교수는 “사람의 모낭을 구성하고 있는 세포들로 구성된 모낭 오가노이드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은 세포로부터 모발을 만드는 재생의학의 핵심 기술로 탈모 치료의 새로운 장을 여는 기술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엘리드 변경수 대표는 “인체적용시험이전에 유효성 원료나 시제품에 대해 적절한 생체외(in vitro) 효력시험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에 이전받는 효능평가 기술은 관련 시장에서 큰 관심을 가질 것”이라며 “화장품 분야뿐 아니라 천연물, 건강기능식품, 신약 후보 물질의 효능평가를 포함하여 광범위하게 적용될 수 있어 사업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밝혔다.

한편 엘리드는 2001년에 설립될 때 의과대학 교수 출신 피부과 전문의 두 명이 창립 멤버로서 현재까지 효능평가 수행과 연구를 총괄하고 있는 국내 최초의 화장품 효능평가 전문기업으로 인체적용시험과 생체외 (In vitro) 시험까지 효능평가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2016년 국내 최초로 인공피부를 이용한 피부자극대체시험에 대한 우수실험실관리 기준[GLP(Good Laboratory Practice)] 인증(2016.4~2018.8)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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