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최선재 기자] 신민식 KB투자 본부장이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기업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언제, 어디서든 데이터를 준비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본부장은 20일 온라인으로 열린 ‘KoreaBIO X BioCentury X Sidley Austin 2022 글로벌 IR @JPM(한국바이오협회 주최)’에서 “저는 미국에서 한국과 미국의 기업들의 커뮤니케이션 방법 간의 차이가 있다는 점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통은 앞서의 차이점을 설명하기 위해 세계 최대의 바이오 기업인 제넨텍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창업자인 로버트 스완슨의 예를 든다”며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샌프란시스코 분교(UCSF)에서 맥주를 마시면서 시작된 것이 제넨텍이었다”고 덧붙였다.

신 본부장은 “이들은 어디에 있든지 간에 자신들의 데이터를 제시할 준비가 돼있었다”며 “캐쥬얼한 대화를 나누고 있어도 데이터를 통해 자신들의 주장을 입증할 수 있단 뜻이다. 이는 미국의 바이오 기업이나 스타트업도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한국의 바이오 기업은 책상을 차려놓고 준비가 돼야 제시하는 경향이 있다”며 “한국과 미국의 차이가 여기서 비롯된다. 미국의 CEO나 경영진은 이들이 파워포인트나 엑셀로 자신들의 서사를 충분히 설명한다”고 덧붙였다.

신 본부장은 “이들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자신의 데이터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데이터룸을 조직하고 체계화된 상태를 항상 준비해왔기 때문이다.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의 투자 유치를 받기 위해 반드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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