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이권구 기자] 셀레믹스(대표이사 이용훈, 김효기)는 벼 대량 유전자형 분석 시스템 개발을 위해 국립농업과학원, 인실리코젠과 3자간 업무협약(MOU)을 14일 체결했다.
국립농업과학원은 육종소재 발굴 및 유전학적 분석을 위한 데이터베이스와 인프라 구축을 계획해 왔으며 이 일환으로 벼 대량 유전자형 분석 시스템 개발을 추진한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셀레믹스는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Next Generation Sequencing) 기반 타깃캡쳐기술을 육종에 접목해 맞춤 제작한 분석 패널을 이용해 벼 품종의유전자를 한번에 분석하고, 국내 생물정보학(BI, Bioinformatics) 시장점유율 1위 인실리코젠이 유전자형 데이터를 생산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게 된다.
국립농업과학원은 시스템 개발 이후 이를 활용해 우수한 국내산 벼 품종 유지 및 개량 등에 활용하고 가공용, 사료용, 기능성 벼 육종연구에도 광범위하게 활용할 예정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NGS기반 타깃캡쳐기술을 이용한 분자육종 연구는 기존 PCR 방식에 비해 마커당 분석비용이 수십~수백분의 1 이하며 한 번에 분석할 수 있는 마커 수가 수백~수천배 이상 많다. 또 셀레믹스 고유 리밸런싱 기술을 이용하면 기존 방식들에서 분석이 어려운 마커들도 더 효과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
이 기술이 적용되는 분자육종 방법론을 활용하면 기존 7년 가량 소요되던 종자개발 기간이 절반 이하로 줄어들어 비용과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셀레믹스 김효기 공동대표이사는 “ 올해부터 식물, 가축, 수산, 미생물 등 논휴먼(Non-human) 분야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해 사업을 강화할 계획인데 이번 협업을 통해 논휴먼 분야 중 하나인 식물 분자육종 연구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또 타깃캡쳐기술이 가진 비교우위가 종자개량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사례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국립농업과학원은 “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국립연구소와 기업 간 협업 모델을 발굴하고, 국내 벼 디지털육종 역량강화를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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