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신영수)이 EDI 참여기관 확대 및 전산 매체청구(CD 또는 디스켓) 확산을 위해 지속적이고 다각적인 방안을 도입하고 있는 가운데 청구율이 93%를 돌파했다.

9월말 현재 EDI청구를 포함한 전산청구기관현황은 전체 요양기관의 88.1%(55,778개)가 정보통신 기술을 이용해 진료비를 청구, 이는 2001년 12월의 전산청구기관 비율 82.4%(51,560개)에 비해 뚜렷한 증가세를 나타낸 것이다.

진료비 전산청구건수(2002년 9월분)는 전체 진료비명세서 접수 건수 중 93.3%에 이르며 ▲약국 99.9% ▲치과의원 99.1% ▲한의원 96.5% ▲의원 94.8% ▲종합전문기관 90.6%로 나타나 이들 기관의 대부분은 전산으로 청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방병원, 병원, 종합병원의 EDI 청구건수는 각각 14.3%, 29.7%, 54%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치과병원의 91.6%와는 대조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병원과 한방병원의 EDI 참여확대를 위한 방안마련 등이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

EDI청구가 진료비 청구의 편리성, 심사기간의 단축, 개산불제 실시(청구액의 90% 선지급), 심사결과의 신속파악, 의료기관의 정보화로 인한 경쟁력 강화 등 많은 장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병원급의 전산참여가 낮은 이유는 ▲경영여건상 신규 투자의 어려움 ▲EDI 청구 전환시 일시적인 업무량 증가 등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심평원은 병원급 EDI청구 활성화를 위해 전산매체(CD, 디스켓)청구제 허용 등 다양한 대체수단을 제공하고 특히 중소병원에 대하여 EDI-ASP서비스를 활용토록 중점 추진키로 했다.

EDI-ASP 서비스는 KT의 서버 및 응용프로그램을 임대 사용해 초기 투자비용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고 시스템운영, 유지보수, 업그레이드 등을 ASP 사업자가 서비스로 제공하기 때문에 편리하고 유지보수비용이 전혀 들지 않으며 진료정보 유출 가능성에 대한 보안문제도 병원별 서버에 대한 방화벽 구축 등으로 보안성이 확보된 장점과 아울러 개산불 지급에 따른 이자수익이 EDI-ASP 사용료를 상쇄할 정도의 현실적인 경제적 이익이 따른다.

최근 이와 같은 EDI-ASP에 대한 병원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문의와 설명요구가 쇄도함에 따라 중소병원의 EDI 청구확대를 위해 심평원은 200병상 미만의 병원을 대상으로 28일부터 11월20까지 지역별로 12회에 걸쳐「EDI-ASP 설명회를 개최한다

한편 200병상 이상 대형병원의 경우 EDI-ASP 기술을 적용하기에는 자료량이 크므로 병원 자체 EDI시스템 구축이 필요하고 이에 대한 초기 투자비용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정보통신부에서도 2002년도 정보화촉진기금 설비투자 융자지원 사업계획을 발표해 병원의 정보화 추진을 지원하고 있다.

심평원은 EDI청구를 비롯한 전산매체 청구가 건강보험제도 운영의 효율성 제고 및 보건의료의 정보화를 촉진할 뿐 아니라 요양기관에게도 운영자금 조기확보와 내부 경영정보의 신속한 파악에도 크게 도움이 되고 있음을 감안해 앞으로도 EDI 청구확산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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