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급이 외래환자 10중 4명에게 주사제를 처방, 선진 각국 보다 높은 주사제 처방률을 기록하고 감기 등의 환자에게 항생제 투약률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신영수)이 2002년 1/4분기 약제급여의 적정성 평가결과 나타났다.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는 약제비의 오·남용 등으로 국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비교적 큰 주사제, 항생제와 약품비 등의 항목에 대해 2001년부터 분기단위로 주기적으로 실시되고 있으며 올해 약품목수를 평가 대상으로 추가했다.

주요 다빈도 상병별 순위의 경우 종합전문요양기관에서는 고혈압성 질환, 식도·위 및 십이지장의 질환, 당뇨병 등의 순으로 주로 만성질환이 다빈도의 상위를 차지한 반면 의원에서는 급성 상기도 감염(14개 과목), 기타 급성 하기도 감염(11개 과목), 기타 배(背)병증(10개 과목) 등이 다빈도 상병으로 나타났다.

총 투약일수 중 원내 주사제 투약일수의 비율은 전체평균 9.6%로서 ▶의원(11.3%) ▶종합전문요양기관(0.5%) ▶치과의원(0.2%) 순이며 의료기관 방문횟수 중 주사제를 처방한 횟수는 전체 평균 36.5%로서 ▶의원(42.4%) ▶종합전문요양기관(6.1%) ▶치과의원(0.1%) 순으로 나타나 의원의 경우 환자의 의료기관 방문횟수 10회 중 4.2회 주사제를 투여하고 있다.

주사제의 처방빈도는 종합전문요양기관의 상병별로는 신부전(45.2%), 머리 손상(20.3%) 등이 높았고, 의원의 표시과목별로는 일반외과(62.1%), 비뇨기과(60.8%) 등이 높게 나타났다.

이같은 주사제 투여는 WHO의 주사제 관련자료에 비춰볼 때 제외국에 비해 우리나라가 현저히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총 투약일수 중 원외처방 항생제 투약일수의 비율은 ▶치과의원(90.2%) ▶의원(23.2%) ▶종합전문요양기관(4.8%)의 순으로 집계됐으며 의료기관 방문횟수 중 항생제를 처방한 횟수는 ▶의원(37.7%) ▶치과의원(15.0%) ▶종합전문요양기관(7.8%)의 순으로 나타났다.

치과의원의 경우 주로 처치 위주의 진료가 이루어져 항생제 처방빈도는 낮으나 약제를 투여할 경우 그 내용은 주로 항생제인 것으로 분석된다.

항생제 투약비율은 종합전문요양기관의 상병별로는 결핵(81.8%), 중이 및 유양돌기의 질환(68.3%) 등에서, 의원의 표시과목별로는 이비인후과(70.5%), 소아과(62.7%)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투약일당 약품비는 종합전문요양기관(2,152원), 의원(1,301원), 치과의원(1,028원)의 순이며 처방건당 약품비는 종합전문요양기관(59,937원), 의원(5,579원), 치과의원(2,473원)의 순으로 나타났다.

원외 처방건당 평균 약품목수는 ▶의원(4.7개) ▶요양병원(4.4개) ▶병원(4.2개) ▶종합병원(4.1개) ▶보건의료원(4.0개) ▶종합전문요양기관(3.5개) ▶보건지소(3.4개) ▶보건소(3.3개) ▶치과병원(3.0개) ▶치과의원(2.9개)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일반의료기관은 규모가 작을수록 투약품목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보건기관은 일반의료기관보다 작게 나타나고 있으며 치과가 제일 낮은 현상을 보였다.

종합전문요양기관의 상병별로는 염증성 다발성 관절병증(5.1개), 만성 하기도 질환(5.0개) 등이 많았고, 의원의 표시과목별로는 소아과(5.3개)에서 약품목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의료기관 방문횟수 중 주사제를 처방한 횟수는 ▶일반외과(69.4%) ▶신경외과(65.3%) ▶정형외과(64.9%) 등의 외과 과목에서 높고 의료기관 방문 횟수 10회 중 6회 이상이 주사제를 투여받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소아과(21.4%), 이비인후과(37.1%), 가정의학과(41.0%) 등 관련 전문과목에서는 오히려 주사제의 사용횟수가 낮게 나타나고 있어 과목간 최고 3배의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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