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이석훈 기자] 한국콜마홀딩스가 바이오 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하는 4차 산업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회사의 체질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

한국콜마홀딩스는 국내 최고 권위 오가노이드 기반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 플랫폼 기업 '넥스트앤바이오'를 인수한다고 28일 밝혔다. 인수 규모는 지분의 총 40%로, 인수가 완료되면 한국콜마홀딩스가 최대주주 지위를 차지하게 된다. 

이번 인수로 한국콜마홀딩스는 전세계적으로 현재 약 1조원 규모, 2027년 약 4조원 규모로 성장이 전망되는 오가노이드 시장(출처: ‘Global Organoids Market to 2027(The Insight Partners)’)을 공략한다.

오가노이드는 Organ(장기)와 Oid(소체) 합성어로 줄기세포로부터 계통 발생 및 분화를 통해 형성된 자가재생 및 자가 조직화가 가능한 3차원 세포 집합체다. 2015년 MIT에서 10대 미래유망기술로도 선정될 만큼 바이오 업계를 선도하는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콜마홀딩스는 넥스트앤바이오 보유 기술인 오가노이드 기술 기반 △배양 키트 △신약 후보물질 효능검증 플랫폼 △환자 맞춤형 항암제 및 난치성 질환 치료제 유효성 검사 등을 사업화한다. 아울러 계열사인 HK이노엔 신약 개발에 대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며 장기적으로는 재생의료 치료제 개발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외 오가노이드 기술로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제품 개발 시 유해성 시험법을 개발해 여러 연구분야에서 꾸준히 제기되는 동물실험 문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발하는 시험법은 OECD 동물대체 시험 가이드라인 등재를 추진한다. 

지난 2018년 설립된 넥스트앤바이오(이현숙 대표,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는 국내에서 독보적인 오가노이드 표준화 기술을 갖고 있다. 기존에는 사람 장기와 유사한 환경을 만들기 어려워 표준화, 대량화 등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넥스트앤바이오는 바이오기술과 바이오시스템공학 융복합 연구를 통해 이를 극복하고 국내외 원천특허를 다수 확보했다.

지난해에는 오가노이드 관련 국책 과제 대부분을 수주했고 미국 MIT, 펜실베니아대 및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 등 세계 유수 대학과 공동연구를 진행했다. 현재 넥스트앤바이오는 서울대 생명과학연구소와 고려대 기계공학연구소 연구진 인력을 주축으로 연구를 진행중이며, 대표인 이현숙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는 유방암 유전자 기능을 밝힌 암생물학 분야의 권위자 알려져 있다.

한국콜마홀딩스 관계자는 “제약, 화장품, 건강기능식품을 융합한 기술력 위에 바이오 기술까지 결합해 글로벌 탑티어 수준 융합기술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 앞으로도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를 다각도로 추진해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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