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이권구 기자] 페이퍼형 바이오센서를 활용해 30분 만에 가정에서도 코로나19를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국내 기업이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국내 LOP(Lab On Paper) 분자진단 전문기업인 에이아이더뉴트리진(AIthe뉴트리진·대표 김종철)은 LOP기술을 이용한 글로벌 최초 가정용 분자진단키트를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LOP 타입 가정용 분자진단은 기존 현장형 분자진단제품과 달리 별도 PCR 장비 없이 페이퍼타입 스마트 바이오센서를 이용해 RNA를 증폭하고 30분 이내 육안으로 검사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자가진단기술로 가정, 학교, 약국, 병원 등에서 사용 가능하다. 

현재 몇몇 기업에서 생산해 보급하고 있는 현장용 분자진단제품은 중형병원급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PCR 장비를 소형화한 장비들을 사용해야만 하는 제품들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미국 '루시라'와 '큐헬스케어' 등 소수 회사 만이 가정에서 사용가능한 분자진단타입 진단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반면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별도 PCR 장비 없이 페이퍼칩 안에서 PCR 과정이 처리되는 진단제품이란 점에서는 미국 루시라와 큐헬스와 비슷하지만, 미국 기업이 사용한 LOC(Lab on Chip: MEMS)기술 대신 LOP기술을 사용해 제조단가를 대폭 낮추고 사이즈를 소형화했다는 측면에서 차별성이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이 기술을 통해 페이퍼 타입 분자진단 기술을 가정용으로 상용화한 첫 사례로 집에서도 PCR 수준의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게 됐고, 기존 현장용 분자진단 제품에 비해 약 3분의1 수준으로 제조단가를 낮출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AIthe뉴트리진 김종철 대표는 “진단과 진단데이터 관리, 이 두 가지 부분 모두 글로벌 리더십 실현이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제품과 플랫폼을 개발해 오고 있다”며 “ 코로나 이후에도 LOP 기술을 활용하면 누구나 쉽게 집 또는 동네 작은 클리닉에서 각종 질병 및 전염병(감염성 질환, 식중독, 성병, 폐렴 등)질병을 검사하고 즉시 결과를 확인해 현장에서 치료 솔루션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만간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회사는 성남소재 판교 글로벌R&D센터 대강당에서 코비드19용 진단제품 발표회를 23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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