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정재훈 전북대 약대 교수
사진. 정재훈 전북대 약대 교수

[팜뉴스=김응민 기자] 내년부터 국내 약학대학에서 시행될 통합6년제 교육과정을 앞두고, 한국약학교육협의회(이하 약교협)에서 수행한 모델교육과정에 대한 현장 실무실습에 대한 피드백이 공개돼 주목을 받고 있다.

정재훈 전북대학교 약학대학 교수는 20일, 대한약학회가 개최하는 2021 추계학술대회에서 <통합6년제 모델교육과정의 활용과 현 실무실습에 대한 교육이수자들의 의견>이라는 주제에 대해 강연을 진행했다.

약교협 통합6년제 교육지원단에서 수행한 ‘통합6년제 모델교육과정’이란 약교협이 정립한 인재상(교육목적)과 핵심역량(교육 목표)을 기반으로 환자중심의 약사, 인간중심의 리더, 제약·바이오산업 선도자, 창의적 연구자‘를 양성하기 위한 ▲세부역량 ▲교육내용 ▲교과목 ▲교육시간 ▲단계별 배치 ▲운영지침 등을 정리한 연구다.

정재훈 교수는 “지난 2020년에 ‘환자중심의 약사, 인간중심의 리더, 제약·바이오산업 선도자, 창의적 연구자’ 양성을 위한 세부역량과 교육 과정에 대한 커리큘럼을 완성했다”라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에는 권역별 및 유관기관별 토론회 및 피드백을 통한 유효성(availability)을 평가했다”라고 말했다.

우선 실무실습 프로그램에 대한 교육이수자들의 견해를 살펴보면, 전국 약학대학 572명(6학년 382명·졸업생 190명)이 설문에 참여해 응답했다. 

정재훈 교수는 “전반적인 실습 만족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주요 실무실습 현장은 서울대학교 제약공장과 대구첨복단지, 제약회사 공장 및 연구소 등이었고 학생들이 선호하는 분야는 ▲연구 ▲공장 ▲기술행정 ▲사업개발 ▲마케팅 ▲영업 ▲해외사업 등으로 고르게 분포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다만 행정기관 실습과 제약산업 실습에 대한 영역에서는 만족도가 다른 영역에 비해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개선에 대한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라며 “또한 심화실습에 대한 내용 중에서 ‘프리셉터’에 대한 요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덧붙였다. 

교육담당자들이 수행한 피드백에 대한 내용도 있었다.

실무실습 개선 방향의 설계를 위한 기초자료 조사 중 현장실무실습 기본 현황 조사에 따르면, ‘실습기관의 수를 늘려야 한다’와 ‘학생들의 지리적 여건을 고려해야 한다’ 등의 보완점이 제시됐다.  

정재훈 교수는 “통합6년제 모델교육과정 연구의 후속활동으로 교육과정 활용에 대한 권역별 유관기관별 토론회를 7회 개최했다”라며 “이외에도 연구결과를 영문자료로 작성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논문 게재 및 국제학술대회 발표를 계획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발표는 연구결과에 대한 실무자들의 대규모·공개적 피드백을 실시했다는 것에 그 의의가 있다”라며 “또한 향후 새로운 모델교육과정을 개발할 경우, 이번 연구가 방향 설정을 위한 기초자료 및 개발 프로세스 정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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