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이권구 기자] 바이오 소재 개발 벤처기업 나인바이오팜(대표이사 유재덕)은 8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유치를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벤처빌더스, 라플라스파트너스, 서울투자파트너스, 에스티캐피탈, 캡스톤파트너스,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등 6개 투자기관이 참여했다.

나인바이오팜은 독자개발 플랫폼 기술 ‘아리스트(ARIST)’로 바이오의약품 후보 물질, 약물전달시스템(DDS) 소재, 화장품 소재 등을 개발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아리스트 플랫폼은 전통적인 HTS(High-Throughput Screening) 방식에 비해 고효율, 저비용 장점을 갖고 있는 인실리코(in-silico) 기반 약물 개발 플랫폼으로 AI 기술을 접목해 개발기간을 대폭 단축하고 상용성을 극대화했다. 특히 이 플랫폼은 펩티도미메틱(Peptido-mimetic) 소재 개발에 대해 광범위한 확장성과 높은 상용성을 보인다.

펩티도미메틱 소재는 기존 합성소재(무작위 아미노산 서열)의 불안정한 활성 범위를 극복할 수 있는 바이오 소재로, 기존 천연물 유래 펩타이드 서열 및 구조 변경을 통해 생물학적 안정성, 활성 등이 개선된 펩타이드로 표적 단백질에 대한 정확한 특이성을 나타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 당사가 개발하는 신약 후보 물질과 약물전달 소재는 기존 약물은 물론 앞으로 개발될 신약에 광범위하게 적용될 수 있다”며 “신약개발에 버금가는 수익 창출이 가능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바이오 소재 라이선스는 대규모 금액으로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나인바이오팜은 아리스트 플랫폼을 통해 펩티도미메틱 2만여 종, FDA 승인 약물 후보물질 2천여 종 등 바이오 소재 라이브러리를 구축했고, 곧바로 전임상 및 임상에 착수할 수 있는 50여개 제품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으며 소재 개발 능력을 인정받아 지난 5월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투자에 참여한 서울투자파트너스 박인식 전무는 "나인바이오팜이 개발한 소재들은 각기 용도와 시장이 달라 관련 기업에 라이선스를 이전하거나 직접 제품을 개발해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며 “기존 바이오벤처들과 달리 플랫폼 기술 확장성과 수익모델 다양성이 매력적이고 소재 개발 능력은 이미 글로벌 수준에 올라있어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나인바이오팜 유재덕 대표는 "대규모 임상비용이 소요되는 신약, 약물전달 소재는 오픈 이노베이션과 기술이전을 통해 라이선스 수익을 창출하겠다. 내년 중 IPO 주관사를 선정해 상장 절차에 착수할 것"이라며 " 개발한 소재는 관절염, 비만 치료제, 항암제 등 신약 후보 물질과 약물전달 소재, 필러 및 보톨리늄 톡신 소재, 화장품 소재까지 다양하고 국내외 기업들과 파이프라인 공동개발 또는 기술이전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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