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이권구 기자] 마이크로니들 패치 의약품 전문기업 라파스가 디옥시리보핵산(DNA), 메신저리보핵산(mRNA), 박테리아 기반 백신패치 개발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19일 라파스에 따르면 개발 중인 백신패치 중 현재 가장 앞선 것은 인도 백신기업 ‘세럼인스티튜트(세럼)’와 공동연구 중인 B형간염 백신패치로, 2017년부터 세럼과 마이크로니들 패치에 B형간염 바이러스(HBV), 소아마비 바이러스(IPV)를 탑재해 유효성을 확인하는 연구를 진행해 왔다. 최근 인도 코로나19 확산으로 공동연구가 잠시 중단됐으나 세럼 백신공급이 정상화되면 빠른 시일 내 임상에 진입할 계획이다.

또, 국내 벤처기업과 협업해 DNA백신 패치도 개발 중이다. DNA백신은 바이러스 다양한 항원 단백질을 발현시키는 플라스미드 벡터를 사람 세포내로 전달해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을 유도하는 최신 기술로,  DNA백신 패치는 체내 면역에 관여하는 대식세포나 수지상세포가 다량 분포돼 있는 표피층과 진피층 사이에 DNA백신을 직접 전달해 소량으로도 면역효과를 볼 수 있다.

아울러  라파스는 국내 연구진 및 다국적 제약사와 공동으로 mRNA 백신 패치 연구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동물실험을 통해 효능을 확인할 예정이다.  

이외 박테리아 기반 백신 패치도 자체 개발하고 있다. 최근 면역세포를 활성화하는 기전에 주목해 여려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 가능한 플랫폼백신으로 발전시키고 있고, 지난 9월 마이코박테리아 균주에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항원 역할을 하는 수용체결합도메인(RBD) 유전자를 삽입한 ‘rMpg-RBD’에 대해 국내 특허를 출원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라파스 관계  “현재 개발 중인 백신 패치를 비롯해 패치 치료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패치형 의약품을 개발 및 생산하는 글로벌 넘버원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내년 국내에 미국 cGMP을 갖춘 공장을 착공할 예정으로, 현재 공장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며 “세계 최고 수준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양산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며 자금도 이확보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편 라파스는 지난 8월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300억 원 규모 자금을 조달했다. 이중 220억 원은 신규 공장 설립에 사용하고 나머지 80억 원은 임상과 연구개발비 등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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