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이권구 기자] 부울경 지역 특화 액셀러레이터 시리즈벤처스(대표 곽성욱, 박준상)가 울산 지역 기반 바이오 스타트업 ‘㈜오투메디(대표 김국현)’에 시드 투자했다. 이번 투자는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공동으로 운용하는 지스트롱혁신창업펀드에서 진행됐다. 

오투메디는 광역동 항암 치료제(photodynamic therapy, PDT)를 개발하고 있는 스마트 신약 개발 회사로, 울산과학기술원 화학과 권태혁 교수를 중심으로 3세대 광감각 항암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광역동 치료는 빛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광감각제’를 주사해 타깃 암세포에 약물을 축적시킨 후, 특정 파장 레이저를 조사해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치료법으로, 현재 광역동 치료제 시장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광감각제는 ‘포르피린(porphyrin)’ 계통 1세대, 2세대 치료제나, 활성산소 생성률이 낮아 저산소 상태 암세포 주변에서 항암 활성률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또 주입되는 약물에 비해 타깃 암세포에 약물이 축적되는 정도가 낮아 독성 대비 효능과 치료 효율은 떨어져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신약 개발 회사들은 포르피린이 아닌 새로운 광감각제를 활용한 3세대 광역동 치료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투메디는 3세대 광역동 항암 치료제 개발을 위해 ‘이리듐’ 기반 광감각제를 사용했다. 이리듐 기반 차세대 항암광감각제는 체내 잔류시간이 길고 피부발진 등 부작용이 있는 포르피린과 달리 24시간 후 체내 축적 없이 빠르게 배출되는 장점이 있고, 암세포를 공격하는 ‘활성산소’ 생성률이 포르피린 대비 60배 이상 높아 항암 치료 효과를 크게 개선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국현 오투메디 대표는 “현재 당사에서 개발한 이리듐 기반 광감각 항암 치료 기술을 바탕으로 항암치료제 후보물질 확보 과정에 있다”며 “ 췌장암 등 희귀암 치료제 신약을 우선적으로 개발한 후, 감염질환, 피부질환, 반려동물 질환 치료제로 개발 파이프라인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박준상 시리즈벤처스 대표는 " 광역동 항암 치료제 분야에서 10년 이상 연구개발 경험과 원천기술 특허 4건을 보유한 오투메디 기술적 전문성에 주목했다"며 "보유 원천 기술을 토대로 한 스마트 신약 개발에 성공한다면 2027년까지 약 45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광역동 치료 시장에서의 활약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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