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이권구 기자] 쎌마테라퓨틱스가 거래 재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쎌마테라퓨틱스는 러시아 방사선 의료기기업체 '베빅'(Bebig) 인수를 위해 체결한 주식 양수도 계약을 해제하기로 결정했다고 10월 29일 공시했다. 쎌마는 지난해 베빅 지분 51%를 인수하기로 계약을 체결했으나, 추가적인 자금조달에 대한 부담과 현재 회사 상황을 고려해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쎌마는 이번 해지는 계약 형태에 따른 공시며 실제 사정은 다르다고 밝혔다.

쎌마에 따르면 베빅 인수에 대한 권리를 러시아 백신 유통제조기업 엠피코퍼레이션(이하 ‘엠피코’,MPC )에 넘겨주고 엠피코 210억 원 규모 전환사채(CB)를 인수했다. 결과적으로 쎌마는 베빅을 210억 원에 엠피코에게 매각한 효과를 얻게 돼 더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확보 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결국 거래재개를 위한 노력 일환으로 베빅의 불확실성을 제거한 셈이다.

엠피코는 연내 러시아백신 코비박을 국내 생산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올해 초 추마코프연구소 핵심 인력이 국내에 방문해 생산시설을 실사했으며 기술이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

또 지난 8월 20일 식약처를 통해 코비박 백신에 대한 국내 허가를 위한 사전검토를 신청했다. 엠피코 측 계획대로 연내 생산이 시작된다면 내년 초 취득한 CB매각 등을 통해 재무건전성이 상당히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쎌마는 보고 있다. 

쎌마 관계자는 “ 지난 18일 '네오비르' 루마니아 글로벌 3상 승인을 받는 등 어려운 환경에서도 하나씩 성과를 이어나가는 등 기업개선을 위해서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며 “ 이번 엠피코퍼레이션 CB 취득은 재무건전성을 높이는 동시에 추가 자금조달이 어려운 상황에서 베빅의 계약리스크를 덜어 내게 됐고, 또 코비박 백신 기대감까지 얻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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