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김민건 기자] 바이오테크놀로지 리딩 기업 암젠(AMGEN)이 신경과학 분야신약 개발 고삐를 당긴다. 뇌질환 정밀의학 전문 제약기업 뉴모라 테라퓨틱스(Neumora Therapeutics, 이하 뉴모라)와 전략적 연구개발(R&D) 협약을 체결했다. 

21일 암젠은 뉴모라에 1억달러 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뉴모라는 신경퇴행성 질환을 표적하는 암젠 프로그램 개발·출시 독점권을 확보하는 전략적 R&D를 지난 7일 맺었다고 밝혔다.

암젠은 자회사인 디코드 제네틱스(deCODE Genetics)가 보유한 인간 유전자 데이터를 통해 연구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디코드 제네틱스는 암젠 자회사이자 인간 유전자를 분석하고 규명하는 분야에서 손꼽히는 글로벌 선도기업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뉴모라가 가진 정밀 신경과학 플랫폼에 적용하는 프로그램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조현병, 루게릭병 등 신경정신질환, 신경퇴행성질환을 포함한 다양한 뇌질환 연구를 통해 궁극적으로 효과적인 치료제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뉴모라는 신경퇴행성 질환에서 카세인 인산화효소 1 델타(Casein kinase 1 delta)와 글루코세레브로시다아제(Glucocerebrosidase)를 표적하 암젠의 프로그램 개발과 출시권을 독점적으로 확보하게 됐다.

뉴모라는 멀티모달(multimodal) 역량과 기술을 독점 보유하고 있다. 이를 첨단 데이터 과학과 연구개발을 접목해 뇌질환에서 신약 개발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암젠은 "뉴모라의 정밀 신경과학 플랫폼은 매우 복잡한 뇌질환 발병 기전을 밝히고,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정보를 활용하는 접근법을 통해 더 많은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암젠의 데이비드 리즈 연구개발 수석 부회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디코드 제네틱스만의 고유한 역량과 뉴모라가 가진 뇌질환에서 전문성을 모두 활용해 혁신적인 정밀의료 치료제를 개발하는 일에 집중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수석 부회장은 "암젠은 여러 외부 기업과 협력을 통해 신경과학 분야 발전에 기여하고자 지속 노력하고 있다. 이번 뉴모라와 제휴로 뇌질환 연구개발을 앞당기고 유망한 신약을 개발에 기여할 수 있게 돼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뉴모라 테라퓨틱스 공동 창업자인 폴 번스 최고경영자는 "암젠과 파트너십으로 뇌질환에서 정밀의학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디코드 제네틱스가 보유한 연구 역량을 통해 뉴모라의 데이터 기반 정밀의학 접근이 더욱 발전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폴 번스 최고경영자는 "카세인 인산화효소 1 델타 또는 글루코세레브로시다아제를 표적하는 계열 내 최고(Best-in-class)의 신경퇴행성질환 치료제를 개발함으로써 파이프라인을 더욱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암젠과 협력으로 더 나은 치료 옵션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신약을 제공하고 치료 혜택을 확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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