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구영회 기자] 유럽의약청(EMA)이 로슈의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악템라(Actemra)'를 중증 코로나19 치료제로 승인여부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코로나19 델타 변이로 인한 입원 환자가 급증하면서 ‘악템라(Actemra)'가 공급부족에 직면한 것으로 확인됐다.

로슈측은 델타 변종의 출현 이후 악템라의 수요가 코로나 이전 수준과 비교해 400% 이상 폭증했다고 밝히고 생산 확장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재 악템라 200mg과 400mg 용량의 재고가 거의 바닥을 보이고 있으며 곧 80mg 용량 역시 공급 부족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아울러 8월말까지 더 많은 출하가 예정되어 있으나 델타변이가 현재 속도로 계속 확산될 경우 신규 주문에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공급량이 확보되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다만 로슈는 아직 코로나19 치료제로 허가받지 못한 악템라의 피하주사제형은 여전히 재고가 남아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문제는 델타 변이에 의한 감염에 따른 입원률이 급등하면서 중증 코로나19 환자 치료제에 대한 수요로 인해 야기된 것이다.

악템라는 지난해 초부터 중국에서 중증 폐 손상이 있고 염증 혹은 면역 질환을 암시할 수 있는 IL-6 라는 단백질이 높아진 코로나 19 환자들을 위한 중증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되어 왔다. 중국에 이어 FDA와 WHO 역시 산소공급이 필요한 코로나19 중증 환자에 대해 악템라의 사용을 승인했다.

또한 현재 유럽의약청(EMA) 역시 악템라를 중증 코로나19 치료제로 승인할지 여부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길리어드의 렘데시비르가 바이러스를 직접 공격하는데 반해 악템라는 IL-6 와 연관된 염증을 조절하는 항염제로 면역반응의 과잉으로 나타나는 합병증인 사이토카인 폭풍을 억제하는 기전으로 작용한다.

한편, 코로나 팬데믹 발발 이후 악템라의 지난해 매출은 32% 증가한 31억 2,0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전년동기 대비 17% 증가한 17억 9,000만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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