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호난 나노젠 회장
사진. 호난 나노젠 회장

[팜뉴스=김응민 기자] 베트남에서 유일하게 코로나백신 임상 3상을 진행중인 바이오시밀러기업 나노젠이 인도 대형 제약사 ‘베카리아제약그룹(Vekaria Pharmaceutical Group)’과 코로나백신 ‘나노코박스(Nanocovax)’에 대한 생산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베트남 현지 방송을 통해 밝혔다.

나노젠은 에이치엘비 관계사 넥스트사이언스가 지분 10.4%를 보유하고 있다. 또 다른 관계사인 에이치엘비제약은 지난해 12월 글로벌 의약품 개발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나노젠은 계약에 따라 나노코박스의 임상 3상 완료 후 베카리제약에 생산기술을 이전하고 원활한 생산공정 지원을 위해 기술인력도 파견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나노코박스의 긴급사용 허가 신청이 임박한 만큼 나노젠이 최대 백신 수요국 중 하나인 인도의 제약사와 기술이전 계약 체결을 통해 안정적인 물량 공급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나노젠은 생산시설 확충을 통해 연간 1억2000만회의 백신 생산용량을 약 25%가량 늘리겠다고 계획을 밝힌 바 있으며, 이에 인도를 비롯한 각국에서 투자 의사를 표하기도 했다.

나노젠이 베트남 외 해외국가로 첫 기술이전을 시작함에 따라 향후 행보도 주목된다. 현재 전 세계 곳곳에서 백신 부족 상태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주요 공급처인 화이자ㆍ모더나가 백신 값의 대폭 인상을 예고하고 있어 물량공급 차질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임상3b 시험 중인 나노젠이 긴급승인 허가를 받을 경우 나노코박스에 대한 각국의 폭발적 수요 증가와 함께 추가적인 기술이전 협의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나노젠은 지원자 1만 2000명에 대해 나노코박스 1차 접종을 끝내고, 내달 2차 투약을 앞두고 있으며, 8월 중순에 긴급사용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임상 2상 결과 나노젠의 코로나19 예방 효과는 9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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