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김태일 기자]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경제 성장 지속, MZ 세대 비중이 높은 베트남 시장이 화장품 수출 기업들에게 크게 주목받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일상으로의 복귀가 진행될 경우 화장품을 포함한 베트남 미용(Beauty and Personal Care)시장은 향후 5년간 연평균 10.1%로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한국무역협회가 발표한 ‘코로나19 이후 對베트남 화장품 수출 트렌드와 시사점’에 따르면 베트남 미용 시장은 2020년 코로나19에도 21억 1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시장 규모는 2025년까지 34억 2000만 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색조화장품(Colour Cosmetics)과 기초화장품(Skin Care) 시장은 2020년 마이너스 성장했으나 2021년 기점으로 활기를 되찾으면서 향후 5년간 연평균 10%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베트남 시장은 한류에 힘입어 전년보다 17.6%를 증가한 2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의 5위 화장품 수출대상국이며, 베트남 화장품 수입시장 내 한국의 점유율은 약 50%에 달한다.

# 한국 화장품 5년 연속 1위 

 

최근 5년간 한국 화장품 수출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으며, 5년 연속 1위를 차지할 만큼 인기가 높다.

2015년부터 2020년 동안 연평균 10.3% 성장하는 등 한국 화장품의 인기는 한류에 근거를 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국제교류문화진흥원에 따르면 2020년 베트남의 한류 연관 소비 수치는 전 세계 평균(21.4%)보다 높은 31.5%를 기록했으며, 현재 베트남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한류 콘텐츠는 뷰티(40.0%)로 나타났다.
 

# 화장품 일상소비재로, 수요 지속적 확대

미용에 대한 인식 변화로 2020년 기준 16세 이상 베트남 여성들은 전년 대비 44% 증가한 월평균 432,000 VND(한화 약 2만 915원)를 화장품에 지출했다. 전년 대비 월평균 700,000 VND 초과 소비 비중이 2배 이상 증가했으며 화장하는 비율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베트남에서 화장품이 일상 소비재로 변화하고 있어 화장품 수요의 지속적 확대가 기대됨에 따라 한국 화장품의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또 고온 다습한 기후에 대한 외부노출도가 감소하면서 화장품 품목이 다양해 지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국민 대다수가 오토바이를 이용하는 문화로 외출 시 모자, 팔토시 등으로 피부를 보호해 선크림, 얼굴 색조 제품(Facial Makeup) 등 메이크업 제품 소비가 적었으나 최근 확대 추세에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Euromonitor)2020년 선크림 및 블러셔 등 얼굴 색조 화장품은 2015년 대비 각각 45.5%, 64.0% 성장률을 기록했다.

# FTA 관세인하 한국에 기회

특히 올해부터 적용되는 한-베트남 FTA에 따른 관세인하 혜택은 한국 화장품 수출기업에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입술화장용과 눈화장용 제품의 경우 베트남의 수입관세율이 2020년 20%에서 2021년 5%로 급격히 낮아져 한국 기업들에게 가격 경쟁력을 높일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보고서는 베트남에서는 화장품 지출 증가, 품목 다양화,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구매 접근성 증대 등으로 화장품이 일상 소비재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시장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이후 한국 화장품 수출의 주요 트렌드로 ▲한국의 對베트남 수출 증가 ▲스타트업의 디지털 플랫 폼 기반 수출 판로 개척 ▲뷰티 콘텐츠 스타트업 베트남 시장 진출 등이 꼽혀 베트남 시장 변화에 대응하면서 수출 생태계가 다양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베트남 화장품 수출 기업들은 수출 동력의 지속적 창출을 위해서는 디지털 플랫폼에서 고객과의 접점 확대, 매력적인 뷰티 콘텐츠 제공 등을 통해 한국 화장품에 대한 접근성 및 신뢰도를 강화함으로써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부가가치 확대 전략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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