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구영회 기자] 지난 5년간 세계 상위 11개 제약사가 76개의 신약을 발매 했으며 이중 가장 많은 신약을 발매한 기업은 노바티스였다. 아울러 발매 신약의 가치가 가장 높게 평가된 기업은 로슈로 나타났다.

이같은 내용은 시장조사기관인 이밸류에이트 파마가 내놓은 신규 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

신약 출시 1위에 오른 노바티스는 유전자 치료제 '졸겐스마(Zolgensma)'와 CAR-T 세포 치료제 '킴리아(Kymriah)'를 포함해 12개의 신약을 발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BMS는 3개 신약을 발매하면서 11개 제약사 중 가장 마지막 순위를 기록했으며 3개 신약 발매 모두 740억 달러가 소요됐던 셀젠 인수에 기인한 것이었다. 다만, BMS의 경우 지난 5년간 옵디보의 적응증 확대에 투자가 집중되었는데 이번 분석에는 적응증 확대가 적용되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불리한 평가를 받았다.

노바티스에 이어 머크와 로슈가 각가 9개의 신약이 승인되어 2위를 차지했으며 일라이 릴리는 8개, 화이자와 GSK가 각각 7개의 신약이 허가됐다. 그 뒤로 사노피가 6개, 애브비와 존슨앤존슨, 아스트라제네카가 각각 5개의 신약을 발매했다.

보고서는 블럭버스터 제품이 될 가능성이 높은 신약 발매로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는 기업으로는 로슈, 일라이 릴리, 애브비를 꼽았다.

로슈와 릴리의 항암제인 '티센트릭(Tecentriq)'과 '버제니오(Verzenio)', 애브비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린버크(Rinvoq)'와 '스카이리지(Skyrizi)'가 불럭버스터 유망주로 이름을 올렸다. 구체적으로 티센트릭은 로슈의 연간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29억 4,000만 달러, 릴리의 버제니오는 동기간 9억 1,270만달러의 매출을 창출한 바 있다. 애브비 역시 린버크와 스카이리치 두 신약을 통해 동기간 각각 7억 3,100만달러와 15억 9,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또한 보고서는 이들 3개 기업 모두 발매 제품의 순현재가치(NPV) 중 지난 5년간 출시 신약의 비중이 모두 1/3 이상으로 신약으로 인해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로슈는 전체 NPV 2,172억 2,000만 달러 중 거의 65%가 지난 5년간 승인된 신약에 해당되었으며, 릴리 역시 NPV의 신약 비율이 52%, 애브비도 36%로 높은 편에 속했다.

한편, 일련의 R&D 실패로 근래 경영진 교체설이 나도는 GSK의 경우 NPV가 11개 제약사 중 10위에 머물렀지만, 1,285억 6,000만 달러의 NPV 중 1/3이 최근 신약 승인에서 기인한 것으로 확인되어 신약 가치 측면에서는 예상보다 선방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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