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이권구 기자] MP코퍼레이션이 러시아  추마코프 연구소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코비박' 판권과 생산권을 가진 러시아 기업과 지분인수 본 계약을 체결하고, 백신 국내 도입과 백신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6일 MP코퍼레이션(MP Corporation, 이하 'MPC')에 따르면  러시아가 개발한 코로나19 차세대 백신 ‘코비박(CoviVac)’ 글로벌 판권과 독점 생산권을 가진 러시아 기업 'Pharm Bio-tech' 지분 37.5%를 인수하는 본계약을 1일 체결했다.

MPC 관계자는 “ 본계약 체결과 기 투자된 웰바이오텍 및 휴먼엔 등과 함께 본계약을 맺을 넥스턴바이오 자금지원으로 계약 잔금이 이미 모두 확보된 상황이고 이를 통해 코로나 백신인 코비박 독점적 판권과 생산권을 가진 러시아 'Pharm Bio-tech' 의 의미있는 주주로 등극했다”고 전했다.

MPC는, 코비박 권리를 가진 러시아 기업 지분 인수 뿐 아니라, 해당 기업과 코비박 생산 판매, 유통을 위한 JVC를 국내 설립해 한국과 아세안(ASEAN) 국가에서 먼저 본격적인 백신사업을 영위해 나갈 예정이다.

관련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을 통해 MPC가 코로나 백신의 단순 CMO(생산대행)를 넘어 직간접적으로 한국 내 코로나 백신 주권확보에 큰 획을 그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실제 MPC에 따르면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코로나 백신 관련, 단순 생산과 일정량을 국내 보급 판매하는 정도였기 때문에, 이번 코비박 계약은 확연한 권리범위에 차이가 있다. 코로나 백신 독점적 판권과 개발권을 가진 외국 회사에 한국기업이 주주 역할을 통해, 판매권과 생산권에 대해 함께 공조해 갈 수 있을뿐 아니라 백신 판매로 인한 수익에 따른 배당금도 받아간다.

즉, 코비박 사업을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법인으로, 국내 코비박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MPC는 국내 백신 제조업체들에게 생산권을 줄 수 있는 위치에 서게 됐으며, 이로 인해 국내에 장기적으로 백신을 안정적으로 보급하고, 4~5개 국가만 백신주권을 가진 상황에서 한국도 백신 개발 기술이전 및 생산 전초기지 역할을 담당하며 백신 주권확보가 가능해졌다고 MPC는 설명했다.

MPC 관계자는 "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빠른 시일 내 코비박 위탁생산(CMO) 및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이 빠르게 체결될 것"이라며 " 총 계약금액에 관해서는 당장 상호 보안사항이라 밝힐 수 없지만 어느 시점이 되면 알리겠다"고 말했다.

또 " 향후 MPC는 넥스턴바이오 및 투자회사들과 공동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조만간 TFT를 만들어 생산공장 설립 등과 관련해 논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코비박'은 러시아 정부 과학아카데미(Russian Academy of Sciences)에서 면역·생물학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과학연구소인 추마코프연구소가 개발한, 전통적 백신 제조 방법과 현대 기술이 결합된 불활성화 백신으로 개발돼 부작용 리스크를 크게 감소시켰다.

추마코프연구소에 따르면 전임상과 임상1·2상에서 면역원성 등 신뢰도를 확보했고 임상 2상에서는 안전성 효능 검증을 비롯해 92% 수준 코로나19 예방 효과를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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