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이권구 기자]  “지금까지 알려진 코로나 바이러스 변이는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추마코프 생명과학원이 개발한 코비박(CoviVak)은 전체 바이러스 항원을 기반으로 개발돼 현존하는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효과가 있습니다” 

아이다르(Aydar) 추마코프 생명과학원 원장이 4월 21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연례 의회 연설행사에 특별히 초대돼 타스통신사(TASS)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러시아 내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안나 파포바(Anna Popova) 러시아 소비자 권리보호청장(Rospotrebnadzor)은 영국 변이 바이러스는 190개 이상 케이스가 발견됐고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는 약 20개 케이스가 나타났다고 보고한 바 있다.  세계보건기구는 브라질 및 일본 변이 바이러스가 지난해 12월부터 발생해 주의를 경고했다. 

“만약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 변종이 나타나 새로운 백신 생성이 필요하다면 우리는 당연히 만들 것입니다” 콘슨탄틴 체르노프(Konstantin Chernov) 추마코프 생명과학원 부원장은 지난 4월 19일 러시아 1 TV채널 ‘베스치(Vesti)’ 프로그램에 출연해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백신 부작용에 보다 면밀히 대응하기 위해 현재 진행 중인 임상 3상 계획 참가 인원을 확대  5월부터 약 32,000명이 임상에 참여하게 된다고 밝혔다. 

코비박은 백신연구소로 63년 역사를 가진 러시아 추마코프 생명과학원에서 개발해 지난 2월 19일 러시아 보건부로부터 사용승인을 받았다.

연구원에 따르면 코비박은 전통적 백신 제조방법과 현대 기술이 결합해 탄생된 불활성화 백신이며 현존 코로나 백신 가운데 가장 안전한 백신 중 하나로, 동물임상 단계와 지난 2월 마친 임상 1. 2상에서 독성이 없다는 것과 면역원성이 있다는 것이 증명됐고 러시아 보건부 등록 기준에 맞게 90% 이상 효율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코비박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아데노바이러스 벡터(전달체) 플랫폼으로 개발된 백신 부작용인 혈전에 대한 우려가 없는 백신으로 알려져 있다. 아직 정확한 기전이 밝혀지는 않았지만, 혈전 사례 보고와 관련해 관련 분야 전문가들은 바이러스 벡터 플랫폼 자체가 혈전 원인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아이다르 원장은 “지난 300년 동안 세계적으로 많은 개발비용을 투입했지만 아직도 백신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물론 현대 기술에서는 새로운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일부 바이러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해 주고 있어 최첨단 과학기술을 이끌고 있지만 아직 결과물을 만들지 못했다. 우리는 축적된 기술을 통해 정상적으로 배양된 코로나바이러스 입자 구조를 손상시킬 위험을 최소화한다. 사실 우리 기술은 바이러스 표면 항원은 그대로 남아있지만, 번식하는 데 필요한 모든 특성들을 없애 병원성을 통제하게 된다”고 밝혔다.

또 " 만일 코로나 바이러스 제거 후 면역원성이 감소되면, 추마코프가 갖고 있는 모든 항원을 완전한 세트로 제공함으로써 면역원성을 다시 증가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추마코프 생명과학원에 따르면 코비박은 다른 백신과 달리 1차 접종에서 면역원성이 생기며 21일이 아닌 14일 뒤 2차 접종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코비박을 접종받은 사람은  1차 접종 후 한달 뒤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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