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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배 지오영경동 대표, “M&A 시너지 통해 도약할 것”
이용배 지오영경동 대표, “M&A 시너지 통해 도약할 것”
  • 김응민 기자
  • yesmin@pharmnews.com
  • 승인 2021.04.09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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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약품, 지난해 12월 지오영과 인수합병 통해 ‘지오영경동’ 출범
하반기 내에 충북 물류센터 증축 완료 예정…사업 확장성↑

이용배 대표
(지오영경동 前 경동약품)

사진. 지오영경동 이용배 대표
사진. 이용배 지오영경동 대표

[팜뉴스=김응민 기자] 청주와 충주에 거점을 둔 충청권 대표 의약품 도매기업 경동약품이 국내 최대 의약품유통업체 지오영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팜뉴스는 지난 7일, 한국의약품유통협회에서 이용배 지오영경동(前 경동약품) 대표를 만나 이번 인수합병의 배경과 향후 사업 방향성 등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 지오영과 추진한 M&A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지오영과의 인수합병은 지난해인 2020년 12월 2일에 최종적으로 계약이 이뤄졌다. 계약이 성사되기까지 근 1년 가까이 인수가격 협의나 순자산평가, 기타 제반 사항 등을 논의했고 지분율 51대 49로 인수합병이 이뤄졌다.

≫ 인수합병을 하게 된 계기가 따로 있는지

지오영과 경동약품의 니즈가 서로 맞았던 점이 이와 같은 결과를 도출해냈다.

지오영의 입장에서는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충북권역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충북은 지리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위쪽에는 서울, 아래로는 대전, 그리고 오른쪽에는 원주가 위치해 있어 소위 ‘빅3’ 네트워크가 모이는 지점이다. 사방으로 뻗어 나갈 수 있는 물류의 집결지가 되는 곳이며, 이로 인해 지리적으로 얻을 수 있는 이점이 크다.

그리고 충북 의약품 시장은 다른 지방과는 다르게 ‘성장’하는 시장이다. 청주산업단지와 세종특별자치시 개발 등으로 인구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이는 시장이 앞으로도 클 수 있다는 의미다.

또한 경동약품 입장에서도 대형업체와의 통합 필요성을 느끼던 상황이었다. 의약품유통업계 경영환경이 과거와는 크게 달라진 것이 그 이유다.

의약분업 시행 초창기 때의 의약품유통업계는 시장 규모가 약 3~4조원 가량으로 추산됐다. 이후 제약업계가 발전하면서 의약품유통업계도 함께 성장했고, 지금은 그 규모가 28~30조원에 이를 정도다.

이는 의약품유통업체를 운영하기 위한 자금과 담보가 매출 규모에 비례해서 늘어났다는 의미다. 현실적으로 도매업체의 경우, 회사의 자금 대부분이 늘어나는 담보와 재고를 확보하기 위해 들어간다.

이익잉여금으로 커버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며 매출이 크지 않았던 시절에는 부동산이나 신용보증기금 등을 통해 어느 정도 감당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불가능한 상황이 됐다.

일례로 지난해 경동약품의 매출액이 980억원을 기록했는데 근 10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개인 자산으로 감당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워졌고, 이로 인해 탄탄한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갖춘 대형업체와 통합의 필요성이 높아졌다.

≫ ‘지오영경동’ 출범 이후, 현황이 궁금하다

서류상으론 통합이 완료됐지만, 아직 전산상의 작업이 남아 있는 상태다. 지오영의 재고관리 및 물류 시스템을 기존 시스템에 도입하는 과정 중에 있다.

또한 물류·유통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창고 증축에 들어갔다. 청주에 창고 확장(토지 520평, 창고 규모 300평))을 위한 토지매입은 완료한 상태이며, 8월~9월 준공을 목표로 증축이 진행 중이다. 완공이 이뤄지면 지금보다 창고물류 규모가 2배로 확장된다.

마지막으로 통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담보율과 마진율 등을 조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이 부분은 제약사들과 협의를 거쳐야 하는 사안들이므로 빠른 속도를 내지는 못하고 있다.

≫ 통합 이후 느끼는 장점이 있다면?

가장 크게 체감했던 것은 지오영의 ‘맨파워(manpower)’이다. 지오영이 워낙 큰 조직이다 보니, 모든 분야를 망라해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들이 많다. 이들과 사업에 대한 방향성이나 아이템 등에 대해 논의를 하게 되면, 매우 깊이 있는 대화가 오가며 때로는 생각지도 못한 부분까지 조언을 얻을 때가 있다.

또 다른 하나를 꼽자면 지오영이 가진 ‘브랜드 파워’다. 의사와 약사들이 약을 처방하고 조제할 때 가장 염두하는 점이 바로 ‘해당 의약품을 공급할 수 있는가’이다. 지오영그룹이 취급하는 의약품은 수천·수만 가지 품목에 달하며, 이는 국내에서 유통되는 거의 모든 의약품을 공급할 수 있다는 의미로 이러한 부분에서 신뢰가 크게 향상됐다는 것을 느낀다.

≫ 향후 의약품유통업계가 어떤 모습이 될지 전망한다면

앞서 언급했듯이, 의약품유통업계는 의약분업이 시행된 이래 눈부신 성장을 거듭해왔다. 다만 이는 유통업계 스스로 이뤄낸 것이 아니라, 보건당국의 정책과 제약회사들의 방침 등에 밀접한 영향을 받으면서 현재 위치까지 오게 된 것이다.

국가 신성장동력 산업 중 하나가 제약·바이오 산업인만큼, 앞으로도 의약품유통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산업이 커질수록 업체들 간의 성장 격차는 지금보다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종합도매업체들만 놓고 보더라도, 예전에는 기업들의 규모나 매출 실적 등이 크게 차이나지 않았다. 그런데 의약품유통시장이 커지면서 업체들 간의 성장률도 차이가 나기 시작했고, 이제는 소위 말하는 ‘빅3(지오영·백제약품·동원약품)’와 ‘넥스트 빅3(태전약품·복산나이스·지오팜)’ 간에도 격차가 존재한다. 지방에 위치한 업체들과 비교하면 그 차이는 더욱 심화된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앞으로 회사를 어떻게 성장시키고 발전시킬 것인가에 대해서만 고민했고 고심 끝에 내린 결론이 ‘지오영경동’이었다.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서 선진화된 경영기법과 물류시스템을 배워 국내 의약품유통 및 보건의료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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