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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파트너' 옵디보-여보이..."함께 할 때 더 강하다"
'영혼의 파트너' 옵디보-여보이..."함께 할 때 더 강하다"
  • 김민건 기자
  • kmg@pharmnews.com
  • 승인 2021.04.07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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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 적응증 확대
신장암 이어 폐암도 새로운 치료옵션으로 기대

[팜뉴스=김민건 기자] 면역항암제 시대를 연 '영혼의 파트너' 옵디보(니볼루맙)와 여보이(이필리무맙)가 최근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오노약품공업과 BMS제약이 공동 판매하는 옵디보-여보이는 일찍이 장기 생존기간 효과를 근거로 신장암 시장을 평정했다. 지난해 12월 폐암 1차 치료에서도 장기 생존 혜택을 입증하며 적응증 확대에 성공한 것이다.

오노약품공업 옵디보(니볼루맙)

올해로 국내 진입 6년째를 맞은 옵디보는 2015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받은 흑색종을 시작으로 치료 가능 적응증을 8개 암종, 13개 적응증으로 넓히며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눈에 띄는 부분은 허가 적응증 대부분 여보이와의 '병용 허가'라는 점이다. 암 치료 시장에서 지속되는 면역항암제 매출 상승과 함께 옵디보-여보이 조합에 대한 열기가 여전하다. 

PD-L1 단백질에 결합, 신체 면역세포의 암세포 공격을 유도하는 옵디보와 항 CTLA-4 계열 여보이 병용은 신장암에 이어 폐암 등으로까지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옵디보-여보이 병용, 입증된 전체 생존기간 연장

좋은 치료에는 좋은 의약품이 필수적이다. 장기 생존기간 연장 효과를 보이는 옵디보-여보이 병용이 항암 치료 분야에서 좋은 궁합을 나타내는 이유다. 

작년 12월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은 ▲PD-L1 발현 양성(≥1%)으로 EGFR 또는 ALK 변이가 없는 전이성·재발성 비소세포폐암(NSCLC) 1차 치료 ▲EGFR 또는 ALK 변이가 없는 전이성 또는 재발성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에 백금 기반 화학요법 2주기 병용요법 치료에 국내 허가를 받았다.

허가 근거는 오노약품공업과 BMS제약이 NSCLC 환자를 대상으로 옵디보 병용요법을 연구한 임상  'CheckMate-227' 'CheckMate-9LA' 연구였다.

먼저 PD-L1 발현 양성으로 EGFR 또는 ALK 변이가 없는 전이성·재발성 환자를 대상으로 한 1차 치료 허가는 CheckMate-227 3상 연구로 이뤄졌다. 이 연구는 진행성 NSCLC 1차 치료제로 옵디보-여보이 병용과 백금기반 이중 항암화학요법(Platinum-doublet chemotherapy)을 비교했다.

그 결과를 보면 치료 경험이 없는 4기 혹은 재발성 NSCLC 환자(PD-L1≥1%)를 대상으로 한 CheckMate-227 3상 연구의 파트1a에서 화학요법과 비교해 종양의 조직학적 특성에 관계없이 전체 생존기간(OS) 연장 효과가 입증됐다.

옵디보-여보이 병용 OS 중앙값은 17.1개월(95% CI: 15.0-20.1)인 반면 화학요법은 14.9개월(95% CI: 12.7-16.7)에 그쳤다. 

무엇보다 치료 후 생존율은 옵디보-여보이 병용이 화학요법 대비 높았다. 치료 1년 후 생존율은 옵디보-여보이 병용군이 63%, 화학요법은 56%였다. 치료 2년 후에는 각각 40%와 33%를 기록했다. 치료 3년 시점(후속 추적 기간 중간값 43.1개월)에서 옵디보-여보이 병용군은 33%, 화학요법은 22%로 옵디보-여보이 병용이 장기 생존 혜택이 있음을 보였다.

옵디보-여보이 병용은 EGFR 또는 ALK 변이가 없는 전이성·재발성 NSCLC 환자 1차 치료에서 화학요법 2주기 병용요법으로도 허가받았다.

해당 허가는 CheckMate-9LA 3상 연구결과로 이뤄졌다. 이 임상은 PD-L1 발현율 또는 종양의 조직학적 특성과 관계없이 전이성 NSCLC 환자 1치료에서 옵디보-여보이-화학요법 병용과 화학요법 단독군을 비교했다. 

지난해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된 해당 임상의 업데이트 결과를 보면 옵디보-여보이 병용은 PD-L1 발현율이나 종양의 조직학적 특성과 관계없이 화학요법 대비 뛰어난 전체생존기간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HR: 0.66; 95% CI: 0.55-0.80). 

OS 중앙값은 15.6개월(95% CI: 13.9-20.0)로 화학요법의 10.9개월(95% CI: 9.5-12.6) 보다 긴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임상으로 면역항암제 이중 병용과 화학요법을 병행하면 환자의 생존 혜택이 있음을 확인했다.

◆유례없는 이중 면역항암제 조합, 신장암 치료 진가 인정

옵디보-여보이 병용은 신장암 치료에서 유래없는 면역항암제간 조합이었다. 그 진가는 일찍이 신장암에서 확인됐다. 미국 암종합네트워크(NCCN)는 신장암 치료 가이드라인 Category 1로 우선 권고(Preferred)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2018년 치료 경험이 없는 중간 혹은 고위험 진행성 신세포암 치료로 허가됐다. 

신장암에서 장기 생존 효과는 CheckMate-214 연구를 통해 나타났다. 앞서 옵디보-여보이 병용은 PD-L1 발현 여부와 관계없이 수니티닙 대비 유의하고 뛰어난 OS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여기에 4년 장기 추적 관찰 연구도 성과를 낸 것이다.

해당 연구 결과 옵디보-여보이 병용으로 치료한 중간 또는 고위험군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은 48.1개월, 수니티닙은 26.6개월(HR 0.65; 95% CI: 0.54-0.78)로 면역항암제 병용이 훨씬 높은 생존기간을 보였다. 

전체 반응률(ORR)도 옵디보-여보이 병용이 65%, 수니티닙이 50%로 수치상 옵디보-여보이 조합이 높았고 대비 반응이 유지되는 경우가 많았다. 

아울러 옵디보-여보이 병용에서 중간 또는 고위험 환자군의 10.4%가 완전 반응에 도달했지만, 수니티닙 치료군은 1.4%에 그쳤다. 반응기간 중앙값은 옵디보-여보이 병용은 도출되지 않았고 수니티닙은 19.7개월을 기록했다. 

면역항암제 반응률과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전세계적으로 다양한 시도와 연구가 이어지고 있다. 옵디보-여보이 병용 성과 역시 현재 진행형이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에선 악성 흉막중피종 1차 치료(CheckMate-743)와 간암 2차 치료(CheckMate-040)요법으로도 승인된 바 있다. 향후 국내 암 환자들에게도 추가적인 ‘혁신’의 혜택이 돌아갈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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