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2020 회계연도 방글라데시 국별 의약품 생산용 기계 및 설비 수입액(단위: 천 달러)

[팜뉴스=이권구 기자] 방글라데시 의약품시장이 연평균 10% 이상 성장하며 의약품 제조 및 생산을 위한 기계류와 설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방글라데시 다카무역관이 5일 낸 '해외시장 동향' 보고서(김동현 특파원)에 따르면  의약품 산업은 방글라데시에서 가장 기술 수준이 높은 분야 중 하나로 인슐린, 호르몬제, 항암제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 중이다.

방글라데시 의약품산업 협의회(BAPI)에 따르면, 30억 달러에 달하는 전체 수요의 98%가 국내 생산으로 충당되며 EU를 비롯한 전 세계로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미국 IMS(Intercontinental Medical Statistics)에 따르면, 2025년 방글라데시 의약품 시장은 60억 달러를 상회할 전망이다. 그러나 의약품 원료 경우 수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방글라데시 정부는 의약품 원료 자체 생산을 강화하기 위해 의약품 원료 제조공단 설립을 진행 중으로,  이에 따라 관련 기계류 및 설비 수입 수요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방글라데시 의약품 시장, 연평균 12% 이상 성장세 전망

방글라데시 투자개발청(BIDA)의 ‘2025년 방글라데시 의약품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의약품 시장은 2019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12% 이상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전체 수요 대부분을 국내 생산으로 충당하며 수출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방글라데시 의약품산업협의회에 따르면, 2021년 3월 기준 방글라데시에 등록된 257개 의약품 제조업체 중 150개사가 공장을 가동 중으로,  방글라데시는 의약품 원료 생산을 위한 산업공단인 API(Active Pharmaceuticals Ingredient) 파크 설립을 통해 수출을 더욱 증대시킬 계획이다.

                                                                의약품 생산 위한 원료·기계·설비 수입 12억8000만 달러

방글라데시 의약품 수입은 전체 수요 중 2%에 불과하지만 의약품 생산을 위한 원료, 기계, 설비 등 수입액은 2019/2020 회계연도 기준 약 12억8000만 달러에 달한다. 이 중 의약품 원료 수입액이 10억3200만 달러에 달하며 기계 및 설비 수입액은 2억4800만 달러다.

방글라데시 의약품 원료 수입시장은 중국산과 인도산이 주도하고 있으며 미국, 독일, 한국, 싱가포르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Globe Pharmaceuticals Ltd 등 현지 주요 의약품 제조업체 4개사와의 인터뷰 결과를 종합하면, 대방글라데시 수출유망 의약품 원료는 Azithromycin Dihydrate, Mometasone Furoate USP, Acetaminophen Powder, Undecylenic Acid, Ciprofloxacin, Mycophenolate Sodium, Isobutyric Acid, Octisalate, Flucloxacillin Sodium, Ascorbic Acid, Calcium Ascorbate, Hydraxocobalamin Acetate, Fexofenadine Hydrochloride, Sitagliptin Phosphate Monohydrate, Doxycycline HCL 등이다.

방글라데시 의약품 생산용 기계와 설비 주요 수입 상대국은 중국, 독일, 한국 등이다. 현지 주요 의약품 생산 장비 및 기계류 딜러인 S사와 I사 관계자 인터뷰 결과를 종합하면 방글라데시에서 널리 사용되며 수입이 유망한 품목들은 Automatic Ointment Machine, Fluid Bed Dryer, Rapid Mixer Granulator, Capsule Shell Machine, Coating Machine, Capsule Filling Machine, Automatic Liquid Processing Machine, Soft Gel machine, Cartooning Machine, Counting Machine, Labeling Machine, Sachet Machine 등이다.

                                                                API(Active Pharmaceuticals Ingredient) 파크 설립 진행 중

약 30억 달러에 달하는 방글라데시 의약품 시장은 10억 달러 이상 규모 의약품 원료를 필요로 하지만 전체 의약품 원료 수요의 8% 미만만 현지 생산으로 충당하고, 나머지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의약품 원료에 대한 수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API 파크를 조성하고 국내외 기업들을 위치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API 파크 프로젝트는 3000만 달러를 투입해 Munshiganj 지역에 200에이커 규모 공단을 설립하는 프로젝트로, 이미 현지 기업들의 3억 달러 규모 투자가 예정돼 있다. 현재 10여 개 공장이 가동 중이며 2022년까지 총 42개 공장을 유치하고 2만5000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방글라데시 의약품산업협회회 관계자에 따르면, API 파크에서 더 저렴한 가격에 의약품 원료를 생산함으로써 완제품 가격 경쟁력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방글라데시 의약품 산업 제품별 조달절차

의약품 생산 기계 및 설비 경우, 규모가 큰 제약업체들은 자체 벤더 리스트를 보유하고 있다. 기계 및 설비는 설치, 시운전, A/S가 필수이기 때문에 현지 에이전트가 필요한 것이다. 대부분 경우 L/C는 공급업체에 대해 직접 개설하고 공급업체가 사후에 현지 에이전트에게 커미션을 지급한다. A/S가 자주 필요하지 않은 제품 경우에는 최종 수요자가 공급업체와 직접 협력하기도 한다.

의약품 원료 경우 대형 제약업체들은 자체 조달부서를 통해 해외 원료공급 업체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공급을 희망하는 해외 수출업체들은 현지 제약업체 조달부서를 접촉해 표준 설문에 답하고 샘플을 보내 테스트를 받으며, 테스트를 통과하면 벤더 리스트에 포함되게 된다. 구매 결정 시 가격이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된다.

완제품 경우 방글라데시 DGDA(Directorial General Drug Administration)에 등록되지 않은 의약품은 미국, 영국, 스위스, 일본, 호주, 독일, 프랑스 등 7개국 중 하나 이상의 국가에 대한 Free Sale Certificate를 제출해야 한다. 이후 현지 에이전트가 DGDA에 해당 제품을 등록하고 NOC(No Objection Certificate) 레터를 받은 후 제품을 수입할 수 있는데, 전체 기간은 통상 6개월에서 1년이 소요된다. 이미 등록된 의약 완제품 경우 현지 에이전트를 통해 DGDA에 원산지 증명서를 제출하고 수입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약 15일에서 30일이 소요된다. 다만, 방글라데시에서 이미 생산 중인 제품인 경우 수입이 금지된다.

김동현 특파원은 " 방글라데시는 의약 완제품 산업이 발달해 있지만 원료 및 관련 기계, 설비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의약 완제품 제조를 위한 원료, 기계 및 설비 수요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또 API 파크 추진을 위한 플랜트 및 설비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므로 의약품 제조 및 포장 기계를 생산하는 한국 기업들에도 방글라데시 시장 진출 여지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며 " 기계 및 장비 경우 판로 개척 못지않게 A/S가 중요한 만큼 유력 에이전트와 협력해 원활한 부품 조달 및 A/S 체계를 구축하고 장기적 진출 확대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저언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이 시각 추천뉴스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