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김민건 기자] 루푸스 치료 분야에서 세계적 석학인 안드레아 도리아(Andrea Doria)  교수가 생물학적 제제를 조기 사용 시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발언을 해 주목된다.

 

이탈리아 파도바대학교(University of Padova)의 안드레아 도리아 교수는 지난 3일 GSK가 국내외 류마티스내과 전문의 대상으로 진행한 전신홍반루푸스 생물학적제제 '벤리스타(성분명 벨리무맙)' 론칭 심포지엄에서 "벤리스타를 조기에 사용하면 효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지난 2월 국내 허가 7년 만에 급여 적용을 받은 벤리스타를 공식 소개하는 첫 자리로 국내외 류마티스내과 전문의를 초청했다. 

행사에서는 루푸스 분야 저명 석학들이 참여해 벤리스타 주요 임상연구 결과와 실제 임상데이터(Real-World Data, RWD)를 토대로 루푸스 환자별 최적화 치료 전략을 논의했다. 행사는 서울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온·오프라인 병행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됐다.
 
안드레아 도리아 교수는 "벤리스타는 현재 전신홍반루푸스 치료의 최후 치료옵션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실제 임상현장에서 살펴본 결과 초기 활동성 전신홍반루푸스 환자에게 벤리스타를 사용할 경우 치료 효과가 더욱 극대화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안드레아 도리아 교수는 "특히 벤리스타는 스테로이드를 사용 중인 루푸스 환자들에게 스테로이드 용량을 감소시키는 효과로 환자들이 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치료옵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GSK는 벤리스타는 7년간 진행된 BLISS-76 후속 연구에서 스테로이드인 프레드니솔론을 투여받은 환자군의 프레드니솔론 용량을 베이스라인으로부터 평균 47.1% 감소시켰다고 설명했다.

GSK에 따르면 안드레아 도이라 교수는 풍부한 임상 경험을 가지고 있다. 루푸스 환자의 진단부터 치료까지 이어지는 벤리스타의 실제임상데이터와 환자 사례를 공유했다.

한편 심포지엄은 대한류마티스학회 산하 루푸스연구회 회장이자 좌장을 맡은 ▲충남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심승철 교수의 ‘국내 루푸스 치료 환경에서의 벤리스타의 중요성 및 혁신성’을 시작으로  ▲한양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성윤경 교수의 ‘실제임상데이터를 통해 확인한 루푸스 치료 분야에서의 생물학적제제의 역할, 그리고 나아갈 방향’ ▲아주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서창희 교수의 ‘벤리스타가 제시한 루푸스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 등을 주제로 논의가 이어졌다.

서창희 교수는 벤리스타 3상 임상연구인BLISS-52 및 BLISS Northeast Asia연구 등 다양한 글로벌 연구에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벤리스타의 치료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에 대해 공유했다.

BLISS Northeast Asia 연구는 한국을 포함한 동북아시아 루푸스 환자 67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벤리스타 치료 시 루푸스의 질병활성도의 감소, SRI(SLE Responder Index, 전신홍반루푸스 반응지수) 반응률 증가 등의 치료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이어서 오는 2023년 우리나라에서 열린 제15회 세계전신홍반성루푸스협회(International Congress on Systemic Lupus Erythematosus)의 차기 의장인 ▲한양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배상철 교수가 좌장을 맡았고, 현재 세계전신홍반성루푸스협회의 의장을 맡고 있는 안드레아 도리아 교수가 연자로 참여했다. 

벤리스타는 전세계 최초의 전신홍반루푸스 생물학적제제다. 스테로이드 이후 50년 만에 출시된 루푸스 신약으로 주목받았다. 

국내에서는 2013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표준요법으로 치료 중인 자가 항체 양성인 활동성 전신홍반루푸스 성인 환자의 치료에 사용하도록 허가 받았으며, 2021년 2월 급여 목록에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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