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이권구 기자] 바이오텍기업 디앤디파마텍이 지난 12월 미국 FDA로부터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승인 받은 비만 및 지방간질환 치료 후보 물질 'DD01'에 대한 임상 1상 첫 환자 투여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후속 환자 투약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임상 1상 시험은 미국 내 총 10개 사이트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제 2형 당뇨 및 비알콜성지방간질환을 동반한 과체중/비만 성인 64명을 대상으로 약동학/약리학 평가 등을 진행하게 된다. 특히, 이번 임상시험은 안전성만을 확인하는 통상적인 임상 1상 시험과 달리, 장기혈당변화 분석, 내당능평가, 혈액내 지질 및 간 지방함량 분석 등 약물 유효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디자인이 됐다. 임상은 무작위 이중맹검 대조군 방식으로 진행되며 탑라인 결과는 2021년 4분기 도출될 예정이다. 

DD01은 디앤디파마텍의 국내 연구진들이 독자 개발한 차세대 비만 및 지방간질환 'NAFLD/ NASH' 치료제로 식욕억제 및 혈당감소 효과가 있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 수용체(Glucagon-Like Peptide-1 receptor )와 에너지 대사를 촉진시키는 글루카곤 수용체 (Glucagon receptor)를 동시에 타깃하며, 두 수용체 타깃 비율을 최적화해  당뇨 및 지방간질환을 동반한 비만환자 치료에 최적화되도록 디자인됐다.  

회사는 전임상 단계에서 뛰어난 체중감량, 우수한 혈당 조절, 인슐린 민감도 개선 및 간지방 감소와 염증 개선 효과를 보였으며, 동물 모델에서 투여 중단 후 치료 효과가 수 주 동안 지속되어 질병조절치료제 (disease modifying drug)로의 개발 가능성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또 글로벌 임상 2상이 진행중인 회사의 퇴행성뇌질환 치료제 NLY01에서 우수성이 증명된 동일한 페길화 (PEGylation) 플랫폼 기술을 적용해 인체내에서 부작용없이 긴 반감기와 높은 활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앞서 확인한 원숭이 실험에서는 11일 이상의 반감기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디앤디파마텍 연구/개발을 총괄하는 이슬기 대표이사는  “비만 및 대사성 질환은 비알콜성지방간 등 여러 합병증을 초래하지만 이를 다루는 치료제는 매우 부족한 실정으로 의학적 수요가 매우 높다. 전임상에서 블록버스터 당뇨 비만 치료제인 세마글루타이드 대비 우수한 치료효과를 보인 만큼 임상에서도 Best-in-Class의 가장 우수한 치료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 비만, 당뇨, 지방간질환으로 이어지는 다양한 대사성질환에 있어 가장 확실한 글로벌 혁신 신약이 될 수 있도록 임상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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