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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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뉴스=구영회 기자] '집단면역' 달성을 위해 소아와 청소년의 백신 접종이 꼭 필요한 것으로 여겨지는 가운데 코로나19 대표 백신 개발 기업인 모더나와 화이자가 소아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에 돌입했으며 존슨앤존슨 역시 소아와 임산부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을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모더나는 지난해 12월 12-17세의 청소년 3천 명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을 등록한 것을 필두로 이번 달에 12세 미만 어린이 6,750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에 돌입했다. 이번 임상시험은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미국 생물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BARDA)과 함께 진행하며, 먼저 2-11세에 접종 후 이어 생후 6개월-2세 어린이에게 접종하는 2단계 방식으로 백신의 안전성과 면역체계의 반응을 살펴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중간 분석을 통해 최적의 용량을 결정한 뒤 대조군을 두고 무작위, 맹검 임상시험를 실시하게 될 예정이다.

화이자 역시 지난해부터 12세부터 15세까지 어린이를 대상으로 백신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가운데 생후 6개월에서 11세 사이의 소아에 대한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화이자는 먼저 5-11세 소아를 대상으로 백신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한 후 이어 2-5세, 생후 6개월-2세의 3개 연령그룹으로 나누어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화이자의 12-15세 대상의 백신 임상결과는 몇주내에 도출될 것으로 보여진다.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미국 존슨앤존슨 역시 소아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을 추진 중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2월 6-17세 300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존슨앤존슨 역시 백신 승인 이후 소아와 임산부까지 임상 대상을 확대해 다양한 임상을 진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현재 코로나19 백신의 접종연령은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존슨이 18세 이상, 화이자가 16세 이상 성인이다. 그런데 '집단면역'이 이루어지려면 전체 인구의 70-90%가 전염병에 대한 면역력을 확보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소아 및 청소년에 대한 접종이 필수적이다. 이는 소아 및 청소년 백신 임상이 조속히 이루어져야 하는 이유이다.   

한편, 미국 산부인과 저널 (American Journal of Obstetrics and Gynecology)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임산부와 수유 중인 여성들에게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 접종이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 결과 백신을 접종한 임신부 및 수유 중인 여성들에게서 강한 면역 반응이 나타났으며, 백신으로 만들어진 항체가 태아에게도 전달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를 근거로 연구팀은 백신 접종이 태아에게 큰 위험을 끼치지 않으며 오히려 항체가 전달되는 장점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임산부 접종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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