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김민건 기자] 내달부터 치료 경험이 없는 호지킨 림프종(Hodgkin Lymphoma, HL), 전신역형성대세포림프종((systemic Anaplastic Large Cell Lymphoma, sALCL) 1차 치료에 애드세트리스주(브렌툭시맙 베도틴) 급여가 적용된다.

30일 한국다케다제약(대표 문희석)은 내달 1일부터 이전에 치료 경험이 없는 호지킨 림프종과 전신역형성대세포림프종 성인 환자에서 1차 치료로 림프종 치료제 애드세트리스주 보험 급여가 적용된다고 밝혔다.

애드세트리스주는 재발성 또는 불응성 CD30 양성인 sALCL 환자의 2차 치료 이상, 재발성 또는 불응성의 CD30 양성인 HL 중 자가조혈모세포이식 실패 환자에서 2차 치료 이상 또는 자가조혈모세포이식 비대상 환자의 3차 치료 이상에서만 급여가 가능했다.  

이번 1차 급여 적용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의 지난 17일자 '암환자에게 처방·투여하는 약제에 대한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개정'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애드세트리스주는 이전에 치료 경험이 없는 IPS(International Prognostic Score) 4점 이상의 호지킨 림프종 환자 및 이전에 치료 경험이 없는 CD30 양성 전신역형성대세포림프종 환자의 1차 치료제(단, ALK 양성인 경우 International Prognostic Index 2점 이상)로 급여 처방이 가능해져 치료 혜택이 확대됐다.

김정헌 한국다케다제약 항암제사업부 총괄은 "애드세트리스주 급여 확대를 통해 오래동안 1차 표적항암제 미충족 수요가 높았던 HL과 과  sALCL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HL과 비호지킨 림프종의 아형(subtype)인  sALCL은 면역 체계를 구성하는 림프조직에 발생한 악성종양이다. 3-4기 HL 환자의 30-40%는 병용화학요법 ABVD(아드리아마이신+ 블레오마이신+빈블라스틴+다카바진)와 같은 1차 치료에서 실패한다. ABVD 환자군의 26%는 5년 내 질환 진행이나 재발 또는 사망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sALCL은 비호지킨 림프종의 약 10-15%를 차지하는 말초 T세포림프종(PTCL) 중 하나로 B세포 비호지킨 림프종 대비 치료 예후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다케다제약은 애드세트리스주 는ECHELON-1 3상 임상연구를 통해 이전 치료 경험이 없는 3-4기 전형적 호지킨 림프종 환자에서 ABVD 요법 환자군 대비 우월한 임상적 유용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3년 무진행생존기간(PFS) 분석 결과 애드세트리스주 병용군은 83.1%(95% CI, 79.9-85.9)로 ABVD 환자군 76%(95% CI, 72.4-79.2) 대비 질병 진행 위험을 30% 낮췄다(HR, 0.704 [95% CI, 0.550-0.901, p=0.005).

ECHELON-2 3상 임상연구를 통해 말초T세포림프종 환자에서 기존 CHOP(시클로포스파미드+독소루비신+빈크리스틴+프레드니손) 요법 대비 PFS 개선 효과도 확인했다.

애드세트리스주 병용군에서 48.2개월(95% CI 35.2 to not evaluable)로 CHOP요법 환자군의 20.8개월(95% CI, 12.7-47.6) 대비 2배 이상 연장됐고, 질병 진행 위험은 29% 감소했다. 

한국다케다제약은 "ECHELON-2 연구는 이전에 치료받은 적이 없는 말초T세포림프종(PTCL) 환자에서 CHOP 요법 환자군과 비교하여 독성 증가 없이 전체생존기간(OS) 개선을 확인한 최초의 전향적 3상 임상 연구"라고 설명했다.

한편 애드세트리스주는 항체-약물 결합체(Antibody-drug conjugate, ADC)다. 

CD30에 선택적인 항체(the Chimeric anti-CD30 antibody cAC10), 미세소관 저해제 MMAE(Monomethyl auristatin E), 그리고 MMAE를 항체에 공유결합시키는 효소 절단성 링커(Protease-cleavable linker)로 구성된다.

애드세트리스주는 CD30 발현세포에 결합한 후, CD30 발현 종양세포 내부로 들어가게 되고(internalization), 단백질분해성 절단(proteolytic cleavage)에 의해 MMAE가 방출된다. 

방출된 MMAE가 튜불린(Tubulin)에 결합하게 되면 세포 내 미세소관 망을 저해하고, 세포 주기 정지를 유도하며, 세포사멸이 진행되는 기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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