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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직원검사 의무화로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 수요 증가...'기회의 땅'
체코,직원검사 의무화로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 수요 증가...'기회의 땅'
  • 이권구
  • kwon9@pharmnews.com
  • 승인 2021.03.26 0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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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부터 10인 이상 기업의 약 320만 명 직원 매주 1회 항원검사 의무
항원진단키트 자가검진용으로 승인 진행
자가검진 항원진단키트 수요 증가로 온·오프라인 판매 확대

[팜뉴스=이권구 기자] 체코가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 제조 국내 기업에 기회의 땅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기업 직원 항원검사 의무화를 시행했기 때문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체코 프라하무역관이 25일 내놓은 '해외시장 동향 보고서'(정지연)에 따르면 체코에서는 감염 재확산과 함께 홀리데이 시즌 시작 이전인 2020년 12월부터 건강보험으로 보장되는 자발적 항원검사를 시작했다. 가격이 높은 PCR 검사보다 항원검사는 무료 또는 저비용으로 빠르게 결과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코로나의 경미한 증상을 경험하거나 가족방문 또는 병원 등 공공시설 방문 이전에 예방적 차원에서 보다 많은 사람이 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됐다.항원검사는 공식적인 음성 판정결과로는 사용할 수 없으며, 양성이 나온 경우는 PCR검사로 최종 판정결과를 받아야 한다. 현재는 지난 90일간 코로나에 감염되지 않은 경우 최대 3일에 한 번 건강보험에 의해 무료로 항원검사가 가능하다.

                                                            2021년 3월부터 직원대상 기업 의무검사 시행 항원검사 급증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에도 심각한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지속되면서 체코 정부는 3월부터 기업의 직원 대상 항원검사를 의무화했다. 3월 15일 정부가 10인 이상 소규모 기업의 검사 의무화를 승인하면서 10인 이상 기업은 직원을 대상으로 매주 1회 항원진단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

검사대상은 회사에 출근하는 모든 직원이 해당되며, 항원검사를 받지 않은 직원은 회사에 출근할 수 없다. 고용주는 직원이 선별검사소를 방문해 항원검사를 받도록 하거나 회사 자체적으로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 검사의무는 고용주와 직원 모두에게 부과되기 때문에 검사의무를 준수하지 않는 경우 고용주에게 최대 50만 코루나(약 한화 2580만 원), 직원에게는 최대 5만 코루나(약 258만 원)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기업의 의무검사 시행으로 항원검사 건수도 급증했다. 3월 15일까지 1일 평균 약 9만 건의 항원검사가 이뤄져 2월(1일 평균 약 4만 건)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현재 3월 둘째 주 평일 검사건수는 13만 건을 넘어서고 있다.

검사소의 항원검사 예약이 급증하고 대기가 발생하면서 체코 정부는 최근에는 회사 자체 검사진행을 권고하고 있다. 현대 자동차, 스코다 자동차 등 일부 제조업체는 검사 의무화 이전에 이미 정기적인 검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점차 기업 자체적으로 검사를 진행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산업연맹이 3월 11~12일 체코 기업 152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47%가 자가검진 진단키트를 사용한다고 응답해 절반 정도의 기업이 자체검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부 승인 자가검진 항원진단키트 제품 동향

의료 전문가 없이도 회사에서 검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체코 보건부는 항원진단키트를 자가검진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등록 절차를 마련했다.

자가검진용 항원진단키트 승인을 받기 위해서는 비침습적 방식으로 검사가 가능해야 하며, 비침습적 방식으로 시행한 최소 100건 이상 임상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또한, 필수 인증인 CE를 보유해야 하며 체코어로 된 제품 사용설명서를 제공해야 한다.

기업은 보건부에서 직원검사에 자가검진 항원진단키트로 승인된 제품을 사용할 수 있으며, 승인된 제품만 보험 지원이 가능하다. 현재 약 240건이 자가검진용으로 승인됐으며, 약 170개의 공급업체가 60여 개의 제조사 제품을 등록했다. 대부분의 제조사는 중국이며 독일, 영국 등 유럽 제품과 한국 제품도 등록돼 판매되고 있다. 제품 가격은 개당 100~200코루나 정도로 파악되며, 대량 주문 시 100코루나 이하로 낮아지는 경우도 있다. 또한, 산업연맹의 설문조사 응답기업의 60%는 자가진단키트 개당 101~150코루나를 지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오프라인 판매 확대... 접근성 높아지는 자가검진 항원진단키트

온라인 약국 체인점에서도 자가진단 항원진단키트 판매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대표적인 온라인 약국인 Pilulka.cz 경우 flowflex, Safecare, Realy 등 5종류의 자가진단 항원진단키트를 판매하고 Dr.Max 경우 한국의 휴마시스를 포함해 V-check(Guangzhou Decheng Biotechnology), Flowflex, Newgene 등 4종류 진단키트를 판매하고 있다

.Penny Market, Kaufland, Makro 등 슈퍼마켓 체인에서도 자가검진 항원진단키트를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Globus, Albert, Lidl 등은 제품 판매를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Penny Market은 판매하는 진단키트가 입에 무는 방식으로 간단하게 검사를 할 수 있어 고객의 관심이 높았다고 밝혔으며, 지난 주부터 판매를 시작한 Kaufland는 고객 1인당 1개의 수량 제한에도 수십만 개를 판매했다고 전했다. 온·오프라인 자가검진 진단키트 판매채널 확대로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판매가 증가할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항원진단키트를 취급하는 유통업체 A사 담당자는 의무검사 시행 이후 기업들로부터 지속적인 오더를 받고 있으며 가격이 낮은 중국산에 대한 수요가 가장 많다고 밝혔다. 반면, 진단키트 바이어 B사 경우 중국산 및 품질이 확실히 검증되지 않은 제품들이 시장에 너무 많이 유통되고 있어 정확도가 낮은 검사 결과로 일부 혼란이 예상되며 결국에는 품질이 확실한 제품으로 수요가 돌아올 것이며,  적어도 1~2달 정도는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정부 지침이 변경되는 경향이 높기 때문에 향후 상황을 주시해야 한다고 전했다.

정지연 특파원은 " 체코 산업부 장관에 따르면 기업의 코로나 검사 의무화로 약 320만 명에 해당되는 직원이 매주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정부는 검사주기를 매주 2회로 확대하는 것을 논의 중이며, 보건부 장관이 직원대상 검사를 4월과 5월에도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해 당분간 진단키트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 판매채널 확대로 일반 소비자 대상 예방 차원 자가검진 항원진단키트 판매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해 보건부 승인 제품도 빠르게 증가하고 중국산 제품 대량 유통에 따라 가격 경쟁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적절한 가격 전략과 함께 유통망을 확보한 현지 유통업체를 통한 진출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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