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우 아워랩 대표와 김한 광우메딕스 대표가 수면무호흡증 치료기인 옥슬립 국내 판매 MOU 체결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 중이다.

 

[팜뉴스=김민건 기자] 슬립테크 AI기업 아워랩이 의료기기 전문 유통사를 통해 자사 수면무호흡증 치료기기의 판매를 시작한다.

17일 아워랩은 의료기기 전문 유통사인 광우메딕스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이달(3월)부터 수면무호흡증 치료기인 옥슬립 국내 유통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아워랩은 국내 회사가 직접 개발해 판매를 시작한 수면무호흡증 치료기기는 옥슬립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옥슬립은 아워랩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수면무호흡증 치료기기다. 지난 2월 식약처의 의료기기 허가를 마쳤다. 수면무호흡증을 유발하는 똑바로 누운 자세에서만 턱을 전진시켜 증상을 개선하고 옆으로 누운 자세에서는 턱을 원위치로 회복시켜 통증 등 부작용을 최소화한다. 또한, 옥슬립 내장 메모리에 기록된 수면 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의 상태에 대한 맞춤형 치료가 가능하다.

아워랩은 "전세계 10억명 이상, 국내 200만명 이상이 앓는 것으로 추산되는 수면 무호흡증은 장기간 방치할 시 부정맥, 당뇨병, 고혈압은 물론 심장 및 뇌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아워랩 신현우 대표는 "이비인후과에서 환자들의 진료를 통해 기존의 수면무호흡증 치료기기가 유발하는 통증과 지속 사용의 한계를 보완해 옥슬립을 개발하게 됐다. 수면무호흡증 환자들이 보다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수면의 질을 개선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워랩은 올 상반기 중 아워랩의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 작업에도 착수할 예정이다. 아울러 자체 AI 플랫폼을 통해 옥슬립 사용자의 실제 수면 빅데이터를 구축, 수면질환을 치료하는 AI 기반 서비스와 디지털치료제를 지속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아워랩은 옥슬립 유통을 시작으로 슬립테크 전문 회사로 본격 발돋움할 계획이다. 서울대 이비인후과 전문의 신현우 교수가 2016년 교내 창업한 벤처인 아워랩은 수면무호흡증에 대한 오랜 연구를 바탕으로 설립됐다.

아워랩과 MOU를 체결한 광우메딕스는 국내 이비인후과 전문 의료 장비를 유통하는 회사다. 광우메딕스가 보유한 국내의 영업라인을 바탕으로 옥슬립 초기 판매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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