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김응민 기자] 경기도약사회(회장 박영달)는 지난 16일, 경기도약사회관에서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통해 주요 현안과 올해 추진할 핵심사업 계획 등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박영달 경기도약사회 회장은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감염병으로 인해 지난 한 해는 사업추진과 회무 수행에 있어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라며 “올해는 작년에 하지 못한 사업들까지 포함해 약사의 가치와 직역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현안에 대해서는 우선 한약사 관련 약사법 개정을 위해 객관적인 지표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영달 회장은 “약국과 한약국의 분리, 면허교차고용 금지, 일반의약품 중 한약제제 구분의 당위성 등을 토대로 약사법 개정안을 지속적으로 보건복지위 국회의원들에게 전달하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의원입법이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약사법 개정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사회적 합의나 국민적 여론이 필요한데, 현재로서는 국민들이 한약사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대한 객관적인 지표가 없다”라며 “이를 위해 대국민 여론조사(표본 약 1000명)를 준비 중이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약사법 개정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건강기능식품 소분사업과 관련해서는 국민건강 차원에서 좀 더 숙고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박영달 회장은 “건기식 소분 판매업소는 유사 약국이며 그곳에서 근무하는 판매원이나 영양사는 유사 약사, 소분 작업은 유사 조제라고 생각한다”라며 “건기식이 비전문가에 의해 약물과 상호작용에 대한 검토 없이 판매되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고, 오남용에 대한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포장을 개봉해 소분과 혼합 포장을 할 경우, 부패 및 변질이 일어날 수 있고 이는 건기식 품질 저하나 안전성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일반약 소분 판매가 금지된 이유다”라며 “이러한 것들이 검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작정 건기식 소분사업을 시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주요 사업들에 대한 소개도 있었다.

약사 직역 확대 및 창출을 위한 사업에 대해 조양연 경기도약사회 부회장은 “경기도약사회는 전문약사제도 시행을 대비하고 가정 및 시설 방문 약료사업 활성화를 위한 ‘사회약료서비스 전문약사 과정’을 작년부터 추진해 왔다”라며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총 347명이 제1기 과정을 수료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도 역시 사회약료 참여를 희망하는 약사회원과 가정‧시설 방문약료 상담 약사와 의약품안전사용 강사 등을 대상으로 제2기 과정을 개강할 예정이다”라며 “오는 4월 13일부터 8월 3일까지 매주 화요일마다 온라인 강의를 통해 진행되며 스마트폰과 PC를 통해 수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연제덕 경기도약사회 부회장은 약사 학술 및 연수교육 내실화에 대한 사업계획을 설명했다.

연 부회장은 “환자가 중심이 되는 약료라는 주제로 오는 7월 5일부터 4주간 제16회 경기약사학술대회를 개최한다”라며 “최대한 대면 행사로 진행하려 했으나, 코로나19 유행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아 부득이하게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비대면 형태로 진행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약사회원들이 학술연수와 경영정보 습득을 바탕으로 약사 자질함양과 이를 통해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할 것을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추진 중인 다제약물 관리사업은 내년 본사업 시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김희식 경기도약사회 부회장은 “건보공단과 대한약사회는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차에 걸쳐 다제약물 관리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해 왔으며, 경기도약사회는 2019년부터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기도약사회는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총 7개월간 수원과 용인, 안산 등에서 사업을 추진했으며 총 자문약사 수는 32명, 대상자는 128명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김 부회장은 “올해는 총 14개 분회, 26개 지역에서 131명의 약사회원들이 참여를 희망하고 있으며 작년보다 더욱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범사업은 올해가 마지막이며 내년(2022년)부터는 건보공단의 본사업으로 추진되는 만큼, 더욱 신경 써서 진행하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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