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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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뉴스=김응민 기자] 美 국채금리 불안과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 등 대형 이벤트에 연일 하락하던 증시가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코스피의 경우,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주 후반에 3050선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제약·바이오 주도 주 초반 하락세를 지속하다 막판에 뒷심을 발휘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 주간 국내 및 글로벌 증시 리뷰 & 전망

코스피가 3000선을 다시 탈환했다. 코스피는 이달 4일부터 10일까지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3000 아래로 떨어졌으나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에 11일 3013.70을 기록하며 3000선을 회복했고 12일에도 이러한 상승세를 유지하며 3054.39에 거래를 마쳤다.

한 주간의 수급 동향을 살펴보면, 지난 한 주간 코스피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4217억원, 1조 3832억원을 팔아치웠고 외국인이 1조 9379억원을 사들였다. 코스닥은 같은 기간에 개인 251억원, 외국인 1864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1578억원을 순매도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발 장기물 금리상승, 중국 유동성 긴축 우려에 국내 코스피지수는 한때 3000포인트가 붕괴했다”라면서 “다만 주 후반 ‘네 마녀의 날’을 맞아 외국인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하락분을 만회했다”라고 분석했다.

네 마녀의 날이란 주가지수 선물과 옵션, 개별주식 선물과 옵션의 총 네 가지 파생상품 만기일이 겹치는 날이다. 이날은 파생상품 만기가 겹치면서 정리 매물이 시장에 쏟아져 나와, 증시 변동성이 커지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의 경우 매 3월, 6월, 9월 12월의 두 번째 목요일에 이날이 찾아온다.

뉴욕 증시는 미국 국채금리가 막판에 급등하며 혼조세로 마무리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2일(현지시간) 1조 9000억달러 규모의 대규모 경기부양 법안에 서명을 완료했다. 이로 인해 美 국채금리는 강세로 돌아섰고,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63%까지 오르며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로 인해 같은 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93.05포인트(0.9%) 오른 3만 2778.64에, S&P500 지수는 4포인트(0.1%) 상승한 3943.34에 마감하며 종가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78.81포인트(0.59%) 하락한 1만 3319.86에 장을 마감했다.

국내 증시 전문가들은 다가오는 美 FOMC 결과가 증시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임혜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지 시간으로 16~17일 예정된 FOMC 회의에서 연준이 경제성장률 및 물가 전망을 상향 조정하고 상당기간 완화 기조 유지할 것임을 재차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그러나 금리상승에 대해서는 당장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기보다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반복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성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당분간 횡보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금리와 원·달러 환율의 동반 상승세, 기관 수급 현황 모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방향성이 나타나기 위해서는 예정된 FOMC에서 금리상승 속도를 제한할 수 있는 신호가 나올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

≫ 주간 제약·바이오업종 지수 & 주요기업 리뷰

지난 한 주간 제약·바이오 업종의 대표 지수라 할 수 있는 코스피 의약품 지수와 코스닥 제약 지수는 코스피 회복세에 힘입어 막판 반등에 성공하며 뒷심을 발휘했다.

3월 12일 코스피 의약품 지수는 전주(3월 5일) 대비 30.49포인트(0.17%↓) 떨어진 1만 7835.46에 장을 마감했고, 코스닥 제약 지수의 경우 같은 기간 198.75포인트(1.74%↓) 하락한 1만 1426.21에 거래를 마쳤다.

의약품 종목 중에서 주중 가장 높은 주가상승률을 기록한 곳은 한올바이오파마였다. 한올바이오파마의 주가는 3월 8일 2만 1350원에서 12일 2만 3050원으로 7.38%(1700원↑) 상승했고, 같은 기간 시가총액도 888억원 증가했다.

이는 이뮤노반트가 진행 중인 갑상선안변증 치료제 ‘IMVT-1401(한올바이오파마 코드명: HL161)’의 임상2b상이 재개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뮤노반트는 로이반트가 한올바이오파마로부터 HL161을 도입한 이후 임상 진행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로 현재 이뮤노반트의 지분 57.5%를 보유하고 있다.

로이반트는 지난 8일(현지시간) 기존 보유 주식 외에 나머지 지분을 매수하기 위해 가치평가를 진행 중이라 공시하며, IMVT-1401에 대한 ‘공개되지 않은 정보’가 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IMVT-1401의 임상이 재개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고. 관련사인 한올바이오파마의 주가도 상승한 것으로 보여진다.

제약 종목 중에서 주간 주가상승률이 가장 높은 기업은 제놀루션으로 확인됐다. 제놀루션의 주가는 3월 8일 2만 4800원에서 3월 12일 2만 8000원으로 11.43%(3200원↑)가 상승했다. 시가총액도 이 기간에 1186억원에서 1339억원으로 153억원 늘어났다.

이외에도 에스티팜이 같은 기간 6만 9500원에서 7만 7300원으로 10.09%(7800원↑)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제놀루션과 함께 유일하게 두 자릿수 주간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1조 2965억원에서 1조 4421억원으로 1456억원 증가했다.

≫ 마감 후 주요 올빼미 공시

바이넥스가 일본의 노일 이뮨 바이오텍(Noile-immune biotech)의 주식 25만 6871주를 취득한다고 11일 공시했다. 노일 이뮨 바이오텍은 고형암 CAR-T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바이넥스가 이번 지분취득으로 지급한 금액은 104억 7578만 7460원으로 취득 후, 노일 이뮨 바이오텍의 지분 5.8%를 보유하게 된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공시 당일이다.

바이넥스는 공시를 통해 바이넥스는 이번 주식 취득의 목적을 “차세대 고형암 CAR-T치료제 시장에 대한 전략적 진출”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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